사진=김숙티비, 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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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숙이 김수용의 '심정지' 사고 이후 할동 중단을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 (ft. 임형준,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분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숙은 김수용이 심정지를 일으켰던 캠핑장에 다시 방문해 "저분이 저승을 다녀왔다면, 저는 지옥을 맛봤다"며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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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은 지난 11월 중순, 유튜브 촬영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져 20분간 심정지 상태를 겪었으나, 현장에 있던 김숙, 임형준 등 동료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사고 당일 함께했던 임형준과 함께 그날의 상황을 재연한 김숙은 "김수용이 아무 소리 안 내고, 그냥 가슴을 부여잡고 무릎 꿇은 뒤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장난인가 생각했지만, 김숙은 "이렇게 오빠가 연기를 잘하지 않는다"면서 위급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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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매니저에게 심폐소생술을 당부하고, "119 전화해"라고 소리쳤다고. 이어 신발 벗기고, 하얗게 된 손을 주무르며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또 힘으로 입을 벌려 약을 먹이고. 숨구멍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구급대 도착까지 9분. 김숙은 "빨리 왔는데, 그게 하루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먼서 "여기 다시 오게 해줘서 고맙다. 오빠 숨 멎은 얼굴을 마지막으로 봐서 당분간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떠났으면 황동 못 했을 거"라고 털어놨다.
구급차 이동 전까지 총 CPR 시간은 약 30분 정도. 이후 경찰이 와서 상황 조사를 하는데, 김숙은 "처음 본 사람 누구냐고 묻더라. 내가 범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너 신인 때 날 죽인다고 했었다"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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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은 "나 다시 태어났젆아. 임형준을 아빠, 김숙을 엄마라고 생각할 거다. 나를 양아들로 받아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쓰러진 걸 보고 젊은 30대, 40대도 '나에게도 저런 일이 올까' 걱정돼 검사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숙은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하는데, 오빠 나이가 59세더라. 20대 만나서 '우린 아직도 젊다'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구나 싶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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