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발전에 재투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고가 논란에 대해 "수익은 다시 축구에 재투자될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FIFA의 북중미 월드컵 가격 정책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약 619만~1284만원) 등으로 높게 책정됐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69~1607달러)와 비교하면 최대 5배 이상 폭등했다.
유럽축구서포터즈(FSE)가 "입장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이는 팬들을 향한 배신"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다만 그럼에도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FIFA에 따르면 입장권 구매 희망조사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전세계 200개국에서 500만건이 넘는 신청이 들어왔고, 이후로도 신청은 계속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 만에 1억5000만 건의 티켓 구매 신청이 들어왔다"며 "하루에 1000만 건씩인 셈인데, 월드컵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 가까이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FIFA는 총 4400만장의 티켓을 팔았다. 2주 만에 300년 동안 열릴 월드컵 티켓을 모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판티노 회장은 티켓 가격의 상승이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긍정적 현상이라는 견해를 냈다.
그는 "티켓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 세계 축구 발전에 다시 투자된다. 그 투자금이 많아지는 건 마냥 나쁜 일이 아니다"라면서 "축구가 존재하는 건 FIFA가 월드컵 수익을 재투자하는 덕분이다. FIFA가 없다면 전세계 150여개국에서는 축구를 볼 수 없어질 수도 있다"며 비싼 티켓이 결국 축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