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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독일 핸드볼, 도르트문트가 괴핑겐 꺾고 5연승 질주… 리그 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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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핸드볼팀이 4주간의 세계선수권대회(WM)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복귀전에서 괴핑겐을 완파하며 리그 최상위권 경쟁을 지속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Sporthalle Wellinghofen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36-28(전반 18-1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5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승점 12점)로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괴핑겐은 2승 1무 5패(승점 5점)로 8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사진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 괴핑겐 경기 모습, 사진 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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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작 전, 벨링호펜 스포츠홀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알리나 그라이젤스(Alina Grijseels), 리자 안틀(Lisa Antl), 사라 바흐터(Sarah Wachter)와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4위를 기록한 로이스 아빙(Lois Abbingh), 알리케 판 마우릭(Alieke van Maurik), 켈리 폴레브레흐트(Kelly Vollebregt)를 위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경기는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까지 12-11로 근소하게 앞서며 괴핑겐과 접전을 벌였다. 이후에 데보라 라수르스(Deborah Lassource)와 엠마 올손(Emma Olsson)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5-11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8-14, 4골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의 화력은 더 거세졌다. 알리케 판 마우릭이 3골을 몰아넣으면서 21-14까지 격차를 벌려놓고 출발했다.

    특히 알리나 그라이젤스는 후반에만 무더기 골을 퍼부으며 양 팀 최다인 9골을 기록,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다. 한때 괴핑겐이 3골을 연달아 넣어 27-23까지 추격하며 압박했지만, 도르트문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도르트문트가 알레이 그라이젤스를 중심으로 2골씩 넣으며 다시 32-25로 야금야금 격차를 벌렸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유망주 펠리나 메네(Felina Menne)가 자신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종 스코어 36-28로 도르트문트의 완승이었다.

    헹크 그뢰너(Henk Groener) 도르트문트 감독은 구당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초반에는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전반 막판부터 주도권을 잡았다”며 “후반전에 점수 차를 벌리며 안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펠리나가 첫 골을 기록한 점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알리나 그라이젤스가 9골, 구로 네스타커(Guro Nestaker)가 7골, 엠마 올손이 5골, 데보라 라수르스가 4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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