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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엔초 마레스카(45) 감독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는 성적이 아닌, 몸 상태였다.
영국 '팀 토크'는 31일(한국시간) 첼시가 AFC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마레스카 감독이 기자회견을 포함한 모든 포스트 매치 미디어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경기 직후, 마레스카 감독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대신 첼시의 벤치는 수석코치 윌리 카바예로가 책임졌다. 카바예로는 "마레스카 감독이 지난 이틀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틀 전에는 열도 있었다"라며 "경기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나에게 대신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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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지휘 여부도 불투명하다. 카바예로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내가 다시 벤치를 지킬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감독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레스카 감독은 징계로 자리를 비웠던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카바예로가 대신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경기 내용 역시 첼시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이 무승부로 첼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흐름이 크게 처졌다. 후반전에는 콜 파머가 교체 아웃되는 장면에서 관중석의 불만 섞인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카바예로는 "팬들이 최고의 선수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라면서도 "파머는 긴 부상 공백을 막 끝낸 상태다. 경기 운영과 선수 보호를 함께 고려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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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요동쳤다. 전반 6분 데이비드 브룩스의 선제골로 본머스가 앞섰고, 첼시는 파머의 페널티킥과 엔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또다시 롱 스로인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후 풀럼과의 리그 경기, 찰턴 애슬레틱과의 FA컵 일정이 이어진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감독의 몸 상태와 함께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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