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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HWANG 1년 더 뛸 수 있었는데” 美도 황재균 은퇴에 짙은 아쉬움, ML 데뷔전 홈런 조명→제2의 인생 응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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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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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후광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의 위엄인가. 황재균(38)의 은퇴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식을 다루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최근 “KBO리그의 오랜 스타이자 전 샌프란시스카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프로야구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원소속팀 KT 위즈와 잔류 협상을 진행하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 매체는 “황재균이 약 20년에 가까운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황재균은 1년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먼저 황재균의 국내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매체는 “황재균의 프로 커리어는 2007년 19세 나이로 현대 유니콘스에서 시작했다. 이후 히어로즈로 이적했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7시즌을 보내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2016년은 황재균 최고의 해로, 559타석 OPS .964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은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2017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플릿 계약으로 시작해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까지 이르는 여정도 상세히 소개됐다. 매체는 “당시 자이언츠 스프링캠프는 매우 경쟁적이었다. 여러 빅리그 내야수들이 캠프에 초청됐는데 2007년 내셔널리그 MVP 지미 롤린스를 비롯해 고든 베컴도 있었다. 황재균은 좌익수 테스트까지 봤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린 뒤 시즌 중반 빅리그로 콜업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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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황재균은 빅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콜로라도 로키스전 5-3 승리에 기여했다. 이 홈런은 지금까지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카일 프리랜드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라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지만, 그 홈런이 빅리그 커리어 유일한 홈런으로 남은 사례는 더욱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끝으로 “황재균의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를 축하하며, 앞으로의 인생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황재균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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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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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고를 나와 2006년 현대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뽑힌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를 거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로 향해 4년 88억 원, 4년 60억 원 두 차례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골든글러브 수상에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새겼으며, 2021년 KT 주장을 맡아 우승반지를 거머쥐며 우승캡틴 타이틀을 새겼다.

    철인이라는 별명답게 통산 기록도 위대하다. 2007년 1군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해냈다. 통산 경기수, 안타 7위, 득점 10위, 타점 15위에 이름을 새겼고, 올 시즌 KBO 역대 7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비록 38살에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으나 그의 20년 커리어는 찬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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