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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최대어는 단연 일본프로야구 최고 거포인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무라카미는 2021년과 2022년 일본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특히 2022년에는 엄청난 홈런 레이스를 선보이며 56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오 사다하루가 가지고 있던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서는 기록이라 더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 무라카미가 포스팅을 통해 시장에 나왔으니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모인 것은 당연했다. 전형적인 투고타저라는 일본에서 엄청난 힘을 과시했고, 게다가 아직 20대 중반으로 앞으로 전성기를 열 날이 창창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무라카미의 나이를 고려해 8년 계약을 한다는 전제 하에 1억 달러 중반대의 대형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야수 메이저리그 진출 계약 최고액(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무라카미가 한국보다 더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실적을 과시했다는 점, 메이저리그에서도 귀한 홈런 타자라는 점,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라는 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최근 군침을 흘리는 일본인 마케팅의 적임자라는 점에서 이정후의 기록은 무조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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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과 야구계도 충격을 받은 기색이 역력하다. 내심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라카미의 삼진 비율, 패스트볼 대처 능력 등 몇몇 불안 요소들이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이 계약은 호의적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긍정적인 측면을 찾는 언론 보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무라카미 또한 화이트삭스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심기일전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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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적응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오히려 2년 뒤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도 일본 언론이 뽑는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다. 2년 뒤에도 무라카미는 27살에 불과하고, 메이저리그 적응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6~7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된다. 화이트삭스가 최약체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망주들이 쌓이면서 발전 가능한 팀으로 뽑힌다는 것도 참고 대상이다.
다만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한다. 2년간 확실한 증명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메이저리그에서 설 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장기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팀 내 입지 또한 성적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무라카미 하기 나름에 따라 2년 뒤 시나리오는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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