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박지성 입단 후 이어져 온 계보
배준호의 스토크, 2부서 승격 도전
울버햄튼의 황희찬ⓒ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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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뛰지 않는 해가 될 수도 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1호가 된 이후 이영표, 설기현,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황희찬 등이 20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꾸준히 '꿈의 무대'를 누벼왔다.
하지만 2025-26시즌 후반기와 2026-27시즌 전반기가 열릴 2026년은 한국 선수가 EPL에서 전멸할 수도 있는 위기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의 이탈이 컸다.
2015년 이후 10년 동안 토트넘 한 팀에서만 뛰며 EP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8월 LA FC로 이적했다.
10년 동안 뛰던 EPL을 떠난 손흥민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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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는 황희찬 한 명 뿐이었는데, 이번 시즌 그의 소속 팀 울버햄튼이 EPL서 강등될 위기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19라운드 전환점을 돌 때까지 3무16패(승점 3)에 그쳐 최하위로 처졌다.
1902-03시즌 볼턴 원더러스 이후 123년 만에 개막 19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쓴 울버햄튼을 현지 매체들은 '강등 1순위'로 꼽는다.
이대로라면 황희찬도 울버햄튼과 함께 EPL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울버햄튼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 '팀 내 연봉 1위'인 황희찬을 세리에A 팀으로 이적시킬 것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현실이 돼도 한국 선수가 EPL에 남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오른쪽) 2025.7.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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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PL 팀에 한국 선수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 브라이튼의 윤도영,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가 소속돼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당장 1군에서 뛸 전력은 아니다.
양민혁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의 포츠머스, 윤도영은 엑셀시오르(네덜란드), 박승수는 팀 U23 팀에서 각각 경험을 쌓고 있다. 냉정히 말해 이번 시즌 원 소속 팀 1군 경기에 뛸 가능성은 적다.
현재 소속된 곳에서 깜짝 활약을 펼쳐 입지를 넓힌다면, 2026-27시즌에는 극적으로 코리안 프리미어리가 명맥이 이어질 수도 있다.
스토크의 배준호ⓒ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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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소속 팀과 함께 승격해 2026-27시즌에 EPL을 누비는 방법도 있다.
챔피언십에는 '임대생' 양민혁에 더해 스토크시티의 배준호, 스완지시티의 엄지성, 버밍엄시티의 백승호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EPL로 승격하는 길은 험난하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챔피언십은 리그 1·2위가 다음 시즌 자동 승격, 3~6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살아남은 한 팀이 추가 승격한다.
1일 기준 스토크가 9위(승점 34)에 자리, 승격 도전 마지노선인 6위 왓포드(승점 38)와 승점 4점 차이다.
버밍엄은 15위(승점 31), 스완지는 18위(승점 29)로 순위가 제법 처져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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