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포투=김아인(수원)]
이정효 감독은 수원 선수단이 가진 마인드부터 바꿔 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2시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이정효 제11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정효 감독과 마철준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후 2026시즌 새 유니폼을 이정효 감독이 직접 입어보며 공개했고, 수원 스폰서 도이치모터스에서 이정효 감독을 위한 BMW 차량 지원식도 열렸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최고의 기대를 받는 명장이다. 부산 아이파크 원클럽맨 출신인 그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성남FC, 제주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승격에 기여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2022시즌 광주FC에 부임한 첫 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달성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역사를 썼다. 2023시즌 승격 첫 시즌 만에 광주의 3위를 이끌면서 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진출이 성사됐다. 광주는 2024-25시즌 시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에 성공했고, 2025시즌에는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에 오르며 이정효 감독과 영광스러운 시절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는 물론 해외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고, 적극적으로 그를 원한 수원을 최종 선택했다.
이제 수원은 이정효 감독과 3번째 1부행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도 승격이라는 간절한 목표를 꿈꿨지만 눈앞에서 좌절했다.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지만 선두 자리를 단독 질주하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2위에 올랐다. K리그1 10위 제주 SK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합산 스코어 0-3으로 승격이 무산됐다. 변성환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 12월 이정효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평소 이정효 감독이 갖고 있던 수원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이정효 감독은 수원의 장단점에 대해 "솔직히 (부임 전까지)잘 보진 못했다. 내가 처한 현 상황과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너무 바빠서 볼 겨를이 없었다"고 고백했지만, "12월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봤다. 축구적인 이야기를 하기 보단 인상 깊게 본 장면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점한 후 공격을 어떻게 풀어 가는지, 그런 경기 운영보다 선수들 프로 의식이 나와 달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정효 감독은 "그런 것들 선수들과 미팅하고 소통해서 바꿔놓고 싶다. 프로 의식, 훈련 태도, 생활 방식,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들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부터 생각했다. 경기적인 다른 것들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선수단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 선수들과 직접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어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처음 선수단과 가진 미팅에 대해 묻자, "(선수들에게) '우리'라는 표현을 썼다.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 축구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 나눴다. 하나가 되어서 골을 넣는 방법, 실점하지 않기 위해 막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결국 우리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원 팀'을 강조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아침에 만나서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주먹을 서로 치면서 스킨십을 나누는 방법을 알려줬다. 아침에 선수들과 눈을 맞추며 밤에 잘 잤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그런 것들을 보며 아침을 시작하는 게 뜻깊다고 생각한다. 그걸 계속 해오고 싶다"고 특유의 리더십을 보였다.
이정효 감독과 수원은 오는 7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31일부터 이틀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월 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정효 감독은 "어떤 팀을 만들기에 앞서 아까도 같은 이야기했지만 과정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계속 몰입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런 과정 없이 결과만 생각하면 나태해지고 안주할 수만 있다. 훈련 태도, 과정 좀 더 중요시하도록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