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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한국 강하다"면서 손흥민은 모른다? 남아공 감독, “4개월 뒤 다시 물어봐달라” 손흥민 질문에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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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우충원 기자] “4개월 뒤 다시 물어봐달라”.

    남아공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남아공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쌓아 이날 앙골라와 0-0으로 비긴 이집트(2승 1무 승점 7점)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앙골라(89위)에 2-1로 승리한 뒤 후반 내내 수적 우위 속에 치른 이집트(35위)전에서는 0-1로 졌다. 이후 짐바브웨와 최종전에선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짐바브웨는 FIFA 랭킹 129위 팀인데 남아공은 상대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 결승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남아공 휴고 브루스 감독이 토너먼트 진출을 앞두고 선수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카메룬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강팀을 상대로 이런 방식으로 경기하면 승산이 없다”며 경기 태도와 집중력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브루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행동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다. 상대팀이 우리를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으면 항상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더 투지 있게 싸우고, 훨씬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경기 내용과 자세 전반에 대한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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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직전 짐바브웨전을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바투시 오바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상대 압박에 고전하던 시톨레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대신했고,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며 정확한 패스로 막혔던 흐름을 풀어냈다.

    남아공 현지 언론 IOL은 브루스 감독이 카메룬전에서 오바스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감독 역시 “바투시는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아주 잘했다. 우리 팀이 더 빠른 속도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고 패스도 좋아졌다. 토너먼트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했던 시톨레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바스는 31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키 1m80의 체격을 갖췄다.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현재 소속팀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다. 브루스 감독이 수비 안정과 경기 운영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브루스 감독의 남아공 대표팀은 촘촘한 수비 조직을 기반으로 한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수비 라인이 흔들리면 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처럼 강팀들과 연속으로 맞붙는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점을 최소화하지 못하면 승산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격진이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팀은 아니기 때문이다. 짐바브웨전 2실점에 대해 브루스 감독이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은 배경도 이와 같다.

    그는 월드컵 조 편성 이후 한국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팀이다” “멕시코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고, 한국은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겉으로는 스타 선수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상대하면 굉장히 까다롭다” “한국과의 경기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조에서 강력한 변수이기 때문에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연이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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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그는 한국의 특정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미안하지만 아직 한국 선수들을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경기를 분석할 계획이다. 4개월 뒤에 다시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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