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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잉글랜드의 기대주' 하비 엘리엇(2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거절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엘리엇은 현재 자신의 커리어 단계에서 MLS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샬럿 FC는 기다렸다가 그에게 임대 이적을 제안할 예정이지만, 엘리엇은 지금으로선 (샬럿 이적에) 관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엘리엇의 샬롯행 가능성이 제기되자마자 나온 소식이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MLS 클럽 샬럿이 엘리엇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라는 리버풀과 임대 계약 종료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엘리엇 본인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엘리엇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이미 2025-2026시즌 리버풀과 빌라에서 뛰었기 때문에 추춘제로 운영되는 다른 클럽에선 뛸 수 없다. 따라서 MLS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엘리엇은 미국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3년생 잉글랜드 출신 엘리엇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리버풀에 합류했고, 어린 나이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뛰어난 왼발 킥을 바탕으로 플레이 메이킹 능력과 개인 기술을 갖춘 만큼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다만 리버풀에선 많은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그러자 엘리엇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는 임대 계약에 그가 10경기에 출전할 시 2026년 여름 완전 영입하는 조건을 넣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 조항의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84억 원)에서 3500만 파운드(약 681억 원) 정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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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 달리 엘리엇은 빌라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그는 전반기 내내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중 선발 출전은 2경기뿐이었다. 유리 틸레만스와 존 맥긴, 제이든 산초, 모건 로저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등이 버티고 있는 빌라 스쿼드엔 엘리엇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에메리 감독도 엘리엇을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엘리엇은 훌륭한 프로 선수고 예의 바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쩔 수 없다"라며 "엘리엇의 문제는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할 시 완전 영입을 해야 한다는 거다. 우리는 이미 두 달 전에 필요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할 가치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바로 그게 문제"라고 밝혔다.
결국 빌라는 1월 이적시장에서 엘리엇의 임대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리버풀 역시 이번 시즌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엘리엇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는지 묻는 말에 "아니다. 엘리엇은 빌라 선수고, 한 시즌 동안 거기에서 뛰기로 돼 있다. 그에 대한 질문은 빌라 관계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좋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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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남아도 리버풀로 돌아가도 벤치 신세를 면할 수 없는 엘리엇. 이를 틈 타 샬럿이 그에게 접근했다. 다른 유럽팀에서 뛸 수 있게 되는 내년 6월까지 임대로 엘리엇을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실제로 샬럿은 지난해 1월에도 갈라타사라이와 리옹에서 뛰며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했던 바 있다.
하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엘리엇은 유럽보다 수준이 낮은 미국 무대로 건너갈 생각이 없다. 리버풀로서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만 22세의 엘리엇이 지금 미국으로 가는 게 한 단계 내려간다고 느끼는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후반기 뛸 수 있는 클럽을 찾는 것도 까다로운 상황이 된다. 리버풀로서는 임대 계약을 맺을 다른 팀을 찾는 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엘리엇의 미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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