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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독일 'RTL 스포츠'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솔직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커리어 전반을 통틀어 딱 한 번만이라도 직접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끝내 연이 닿지 않아 한이 맺힌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손흥민(Son)"의 이름을 내뱉었다.
1초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이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놓친 것은 내 인생의 명백한 패착이자 가장 큰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독일에서 손흥민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한 클롭 감독은 "충분히 데려올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더 강력하게 구단을 밀어붙이지 못했다. 그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만 손흥민을 원한 게 아니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손흥민을 한번 살펴봤는데 "나중에는 더 이상 영입할 수 없을 만큼 거물이 되어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이토록 지독한 짝사랑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번이나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했던 마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해 '가장 후회되는 3인방'으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와 함께 손흥민을 빼놓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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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절로 나올 정도로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클롭 감독을 괴롭혔다. 손흥민이 늘 클롭 감독이 지도하던 팀보다 전력상 열세인 곳에 있었지만, 보란듯이 수비 전술을 개인 기량으로 뚫어내 천적으로 군림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2경기에서 무려 9골을 폭격하며 양봉업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얻었다. 토트넘에서도 리버풀에 16경기 7골 1동무을 몰아쳤다. 기록이 말해주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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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클롭 감독과 손흥민은 스승과 제자로 맺어지지 못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나눈 뒤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포옹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왔다. 클롭 감독이 남긴 "내 인생의 명백한 실수"라는 고백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명장을 상대로 얼마나 위대한 족적을 남겼는지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찬사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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