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방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폭행을 일삼았다며 과거 학대 피해를 고백한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머니가 방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폭행을 일삼았다며 과거 학대 피해를 고백한 아들 이야기가 공개된다.
2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가족의 문제를 조명하는 '가족 지옥'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30년간 충격적인 상처를 묻어두고 사는 '애모 가족'이 등장한다.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아들이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신의 방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폭행을 일삼았다며 과거 학대 피해를 고백한다. 그러나 엄마는 아들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말한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예고 영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방송에서 '애모가족'의 엄마와 아들은 오랜 갈등을 풀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힌다.
아들은 엄마 앞에서 극도로 불안해하며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한다. 그는 아내와 딸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도 여전히 엄마 눈치를 보며 산다고 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한 것 같으면 몸이 전기충격기를 맞은 것처럼 경직된다. 더 이상 못 살겠다 싶어서 뛰어내릴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들은 "어렸을 때를 떠올리면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며 "어머니가 제 방에 CCTV를 설치했었고 자는 동안 빗자루로 맞은 적도 있다. 리코더로 맞아 봉합 수술하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심지어 한겨울에 속옷 차림으로 집 밖으로 쫓겨났었다며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엄마 역시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말한다. 엄마는 "아들이 술을 마시고 나를 찍어 누르며 폭행했다. 너무 참담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이어 모자(母子)가 주고받은 충격적인 메신저 대화가 공개된다. 두 사람은 "당신이 학대를 운운해? 넌 이제 내 엄마 아니야",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면 소름이 끼쳤어", "넌 이제 부모가 없는 거야" 등 서로를 향해 선을 넘은 폭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어린 시절 가정 폭력으로 아들과 갈등 중인 엄마가 임신 중인 며느리에게 무언가를 먹여 구토하게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예고 영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애모가족' 엄마와 아들 갈등은 고부 갈등으로 이어졌다.
'애모가족' 엄마는 며느리가 홀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들 집에 예고 없이 찾아간다. 노크조차 하지 않고 불시에 들어온 시어머니 모습에 며느리는 불안해하며 자리를 피한다.
엄마는 며느리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녀를 데리고 추운 날 산책하러 나간다. 아들은 "엄마는 너무 일방적이고 타인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며 답답해한다.
그러나 엄마는 "며느리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일화를 털어놓는다. 임신으로 입덧 중인 며느리에게 '이것'을 줬고, 며느리가 이를 토하자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님은 의사이시냐.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MC들도 "그러면 안 된다"며 충격에 빠진다.
또 아들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아주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엄마는 "한 번 아들을 때리면 성질이 풀릴 때까지 때리곤 했다. 화 조절이 안 된다"며 이에 얽힌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고 털어놓지만, 오은영 박사는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다.
특히 엄마는 아들 학대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웃음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하고 결국 오은영 박사는 "왜 자꾸 웃으시냐?"라고 지적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