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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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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계 충격, ‘제2의 박찬호’ MLB 입성 힘겨워지나… “구위도, 제구도 나쁘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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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산 용마고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아마추어 최고 투수였던 장현석(22·LA 다저스)은 2023년 8월 LA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다저스는 장현석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며 총액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고 여기에 커브의 위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미래의 선발 로테이션 후보로 기대하며 영입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육성 시스템인 다저스 팜과 만나면 장현석이 거대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야구계의 기대감이 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 또한 최고의 메리트였다.

    현지 언론에서는 장현석을 두고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향기가 난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특히 지역 최대 매체인 ‘LA 타임스’는 장현석의 커브를 두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레벨”이라며 명품이라고 치켜세우며 현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장현석도 3~4년 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겠다는 당찬 목표와 함께 태평양을 건넜다.

    장현석은 2023년 계약 후 미국으로 건너갔고, 2024년 루키 리그에서 시작해 시즌을 싱글A에서 마치며 순조로운 코스를 밟는 듯했다. 그러나 2025년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며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는 양상이다. 장현석은 2025년 싱글A 13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40⅔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4.65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은 낮지만, 볼넷이 많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시즌 중반에는 부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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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시즌 최소 한 단계씩은 밟고 올라가야 하지만, 장현석이 2026년 시즌을 어느 레벨에서 시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적어도 2025년 성과는 좋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각 매체들의 유망주 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메이저리그 승격이 가능한 최소 마지노선으로 ‘TOP 20’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장현석은 각종 매체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20위권 밖으로 모두 밀려났다.

    매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입단 당시 장현석의 유망주 랭킹은 10위권 중·후반이었다. 이제 갓 입단한 선수라는 점에서 꽤 호의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2025년 부진으로 이 랭킹에서 장현석의 이름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2026년 1월 발표된 ‘베이스볼 아메리카’ 다저스 유망주 TOP 20 랭킹에서 빠진 장현석은 3일(한국시간) 북미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발표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TOP 20에서도 역시 제외됐다.

    랭킹을 선정한 아마추어 야구 전문가 키스 로는 장현석에 대해 혹평을 내렸다. 로는 한때 장현석의 잠재력을 칭찬하던 칼럼니스트였지만, 1~2년 사이에 평가를 뒤집은 것이다. 로는 장현석을 20위 내에서 제외하면서 “우완 장현석은 풀시즌 첫해를 실망스럽게 보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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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는 “구위는 기대에 못 미쳤고, 제구는 그보다 더 나빴다”고 직격하면서 “이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최고 96마일(154.5㎞)을 기록하며 (구속은)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그곳에서도 이닝당 한 명꼴로 볼넷을 내줬고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로는 “그는 2년 동안 등판 자체가 많지 않았고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현석을 TOP 20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장현석을 앞서 나가고 있고, 여기에 다저스 팜이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강하다는 것 또한 불안요소다. 다저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수를 영입할 것이고, 장현석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이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수밖에 없다.

    2026년은 장현석에게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반드시 반등해 레벨을 높여가야 한다. 다저스가 1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기는 했고, 이 때문에 당분간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으나 올해도 제자리걸음을 할 경우 유망주 평가에서 뒷전으로 계속 밀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승격 도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야구도 큰 손실이다. ‘제2의 박찬호’가 운명의 1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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