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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토트넘의 움직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지만, 영입은 단 두 명에 그쳤다. 주요 포지션의 두께를 보강하지 못한 채 시장이 닫히자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까지 감지된다. 장기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지 못한 결정이 결과적으로 선수단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로메로는 개인 SNS를 통해 팀의 현실을 에둘러 비판했다. 직접적으로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장 곳곳에 담긴 뉘앙스는 충분히 분명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언급하며 “출전 가능한 선수가 사실상 11명뿐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상황을 두고 “믿기 어려운 일이며 부끄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선수단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토트넘은 무려 9명의 부상자를 안고 있었다. 전술 선택의 폭이 극도로 제한된 상태에서 경기마다 동일한 자원을 반복 기용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브레넌 존슨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면서 공격 옵션마저 줄어든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일부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렸고, 이는 경기력 저하와 부상 위험 증가라는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메로는 동료들을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자신 역시 팀을 돕고 싶었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발언 전체에는 동료를 향한 연대감과 동시에 더 나은 환경을 요구하는 리더의 시선이 함께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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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팬들은 그의 좌절감이 결국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정상급 수비수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정도 선수라면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팀을 선택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현재 구단 운영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신호로 읽힌다.
최근 몇 달 동안 로메로는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거리낌 없이 드러내 왔다. 이는 라커룸 내부의 긴장감을 외부로 표출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구단이 방향성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진다. 선수단 핵심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자체가 팀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그의 거취를 둘러싼 외부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미 수비 보강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에서는 약 8,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제안이 준비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 입장에서는 수비의 중심축을 잃는 초대형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로메로의 발언이 곧바로 이적 의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로서는 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내부 압박에 가깝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러나 구단이 이러한 요구에 적절히 응답하지 못할 경우 상황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선수 개인의 커리어 목표와 팀 프로젝트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결별은 언제든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른다.
로메로의 이러한 소통 방식은 전임 주장인 손흥민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착용했던 손흥민은 앞에 나서 구단을 비판하는 대신, 묵묵히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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