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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떠나고 '백수' 린가드, 이번엔 '홍명보호 핵심'과 한솥밥 가능성...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과 호흡 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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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유럽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제시 린가드의 다음 행선지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무산된 가운데,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직접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새로운 시나리오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만약 협상이 성사된다면 린가드는 한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그림도 현실이 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페예노르트가 자유계약 신분인 린가드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문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구단을 이끄는 판 페르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라는 점은 이번 이적설에 묘한 설득력을 더한다.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현재 지도자로서 팀의 세대교체와 공격 전술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험 많은 자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지난해 12월 FC서울과 계약을 종료한 이후 줄곧 자유계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K리그 진출 당시만 해도 커리어 하락세를 딛고 재도약을 노리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한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2년 동안 공식전 67경기에 출전해 19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과시했고, 경기 영향력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이름값이 아닌 실질적인 전력으로 기능했다는 점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온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 뒤 린가드는 곧바로 유럽 복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하며 새 팀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 감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피지컬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역시 복수의 리그와 접촉하며 선택지를 넓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거론된 시나리오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였다. 특히 과거 임대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웨스트햄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언급되며 기대감이 형성됐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의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퍼포먼스는 여전히 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복귀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웨스트햄 내부 검토 과정에서 누누 산투 감독이 전술적 이유를 들어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팀이 젊고 활동량이 풍부한 자원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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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문이 닫히자 세리에A 가능성도 제기됐다. 몇몇 중위권 클럽이 공격진 보강 카드로 린가드를 검토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발전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페예노르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는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경험 많은 선수에게도 비교적 열린 무대다. 템포가 빠르고 공간 활용이 많은 리그 특성은 린가드의 활동량과 침투 능력을 살리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전방과 측면, 2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 역시 전술 운용 폭을 넓히는 요소다.

    무엇보다 페예노르트에는 황인범이 자리하고 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패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팀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린가드가 합류할 경우 공격과 중원을 연결하는 구조가 한층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팬 입장에서도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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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연봉이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며 높은 보수를 받아온 선수다. 페예노르트가 재정적으로 무리한 지출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계약 조건 조율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선수 측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출지가 협상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또 하나의 요소는 린가드 본인의 선택이다. 그는 가능한 한 빠르게 거취를 확정하길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커리어 후반부를 맡길 팀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유럽 복귀라는 상징성보다 출전 시간과 팀 내 역할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린가드의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는 큰 무대 경험을 갖춘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에 자리 잡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기복 있는 시기를 거치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빅게임 플레이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러한 경험은 젊은 선수 비중이 높은 팀에서 긍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페예노르트 이적이 확정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 다만 복수의 선택지 가운데 현실적인 후보로 떠오르며 논의가 진행되는 흐름이다. 유럽 복귀를 원하는 린가드와 경험을 보탤 자원을 찾는 페예노르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경우 협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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