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 사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미아 브룩스. 사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올리버 마틴. 사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누가 더 오래 탔는가’의 무대일까, 아니면 ‘누가 더 높이 날 수 있는가’의 경쟁일까. 10대의 반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더 흥미진진하게 달구고 있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18·성복고)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포디움에 올랐다. 끝이 아니다. 출격을 앞두고 있는 최가온(18·세화여고)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10대 선수들의 두드러진 활약, 한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스노보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10대 선수들이 기존 질서를 흔들며 올림픽 판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스노보드 관계자는 “장비의 진화와 훈련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고난도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한 세대가 바로 10대 선수들”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판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격하는 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17·미국)가 눈길을 끈다.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콕 1440(대각선 방향 3바퀴 회전 후 수평으로 한 바퀴)을 달성한 역대 미국 선수 두 명 중 한 명이다. 파워풀한 동작보다는 창의적이고 섬세한 기술을 선보이면서 ‘요리사’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미아 브룩스(19·영국)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에게 밀려 4위에 그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자 선수 최초 백사이드 1620에 도전했다. 쉽게 설명하며 뒤로 점프해 1620도를 회전하는 기술이다. 착지에 실패하며 실격당하긴 했지만, 현장을 깜짝 놀라게했다. 브룩스는 2023년 조지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캡 1440 더블 그랩(4회전 회전하면서 공중에서 보드를 두 번 잡는 것)을 성공한 바 있다. 그는 오는 16일 이번 대회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4위에 오른 올리버 마틴(18·미국)도 있다. 스노보드 역사상 최연소 ‘2160(6회전)’ 기술을 성공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땄고 슬로프스타일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연소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번 올림픽을 불과 열흘 앞두고 연습 도중 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지만 투혼을 보여줬다. 오는 16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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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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