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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조인성 "'휴민트'·'호프'·'가능한사랑' 어깨 무거워…행복하지만 부담"[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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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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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올 한해 '휴민트'를 시작으로 '호프', '가능한 사랑'까지 굵직한 기대작에 모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를 개봉한 배우 조인성이 11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휴민트' 개봉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조인성은 "아주 부담스러운 날이다.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그게 현실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얘기는 보통 끝에 하는데 쟁쟁한 영화들이 연휴에 저희 것을 포함해 세 편이 나온다. 결국에는 제가 너무 꼰대 같은 말일 수도 있는데 극장 파이가 얼마나 늘어나느냐. 세 영화가 각자의 BEP(손익분기점)가 있을 것 아닌가. 그걸 맞출 수 있도록, 극장에 관객분들이 나오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는 세 영화가 되면 좋겠다. 우리 영화 포함해서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고 응원했다.

    '휴민트'가 예매량에서 선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그는 "사실 그건 너무나 고맙게도 (구)교환이 나온 영화 '만약에 우리', '신의 악단', 그런 것을 봤을 때 추이가 점점 극장 쪽으로 나와주시는 것 같다. 그 추이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뒤에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가 관심을 받는 것이지 않나. 다 영화마다 각자의 미덕으로 극장에 나오시게끔 유도해 주는 것 같아서 동료로서 고맙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뿌듯하다. 그중에서는 저도 선배급이니까.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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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선배 조인성의 각별한 배려에 신세경, 박정민 등 후배들 역시 남다른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겸양을 드러내며 "그렇다고 뭐 '그 형 참 이상했어요'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하지 않나. 정민이 같은 경우 너무 어릴 때부터 후배 배우이자 동생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1번 배우', 보통 얘기하는 타이틀 배우가 있지 않나. 업계 말인지 통상적인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에 '무빙', '밀수', '모가디슈'라는 작품은 선배님들이 계셨고 '무빙'은 제 역할이 많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안시성' 이후에 오랜만에 1번 타이틀에 앞장서게 됐다"며 "역시나 1번 선배격의 배우가 해줘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그 배우가 해야 될 몫은 가교 역할이다. 프로덕션과 배우 사이의 가교 역할도 있고, 오랫동안 해외에서 촬영하다 보면 힘든 점은 하루이틀이면 넘어가는데 3개월 동안 살려고 하면 서로 소통이 안 될 때도 있다. 서로 몰라서 당황하지 않게 그런 가교 역을 하는 것이다"라고 설며했다.

    그러면서 "프로덕션은 항상 자본과도 연결되어 있고, 더군다나 해외 스태프를 운용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왜 우리가 이렇게 되고 있고, 현장이 이러니까 어떤 컨디션으로 나와 있어야 하는 걸 알아야 오늘 하루를 잘 끝낼 수 있다. 서로 정보를 모르면 '왜 이러는 거야' 할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사전 정보와 배우들의 컨디션을 순조롭게 이끌어가는 몫이라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모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조인성은 올해 한국 영화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세 작품인 '휴민트'(감독 류승완), '호프'(감독 나홍진),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모두에 출연한다. 올해 극장가의 운명을 짊어졌다고도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시작됐다.

    조인성은 "내가 뭐라고 (한국 극장가의)운명을 짊어지나"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지 예상하고 한 적도 없다. 사실을 얘기하자면, 세 감독님이 이 시장에 출격을 하신 거다. 그게 사실이다. 저 혼자 어떻게 출격을 하나. 셀카를 찍을 수도 없고 그분들이 출격하셨기에 배우들도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저 혼자 이끌어가는 것도 아니고, 황정민 선배, 박정민 씨, 신세경 씨, 설경구 형, 전도연 누나, (조)여정이 이렇게 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오실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 같이 노력했다. 작품이 혼자 꽃을 피울 순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모두의 위기이자 기회일 것 같다. 영화 산업이 안 좋아서 우리가 과연 좋을 게 뭐가 있나. 물론 산업은 바뀐다. 모든 게 무상하다. 그 변화를 막을 순 없다. 농경시대에서 산업화 돼도 우리 잘 살아있지 않나. 산업은 변화하니까 그 변화 속에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한다"라며 "하지만 영화 산업에 아직 볼만한 영화가 극장에 있다는 걸 알려줄 의무가 있다는 거다.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공교롭게도 그런 감독님들과 일하게 돼서 행복하고 부담이기도 하고 현재 마음은 그렇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덧붙여 "제가 생각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저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관객들도 그렇게 평가해 주시겠지만, 제 자신을 평가할 것은 아니다. 다만 어깨가 무거운 건 사실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국정원 요원 조과장 역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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