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5년 전 돌연 은퇴한 걸그룹, 새 직업으로 제2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출연한 송채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러스티에서 하린이라는 예명으로 리더로 활동했던 과거와 근황을 전했다.
송채아는 아이돌 시절에 대해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에서, 쓰레기장 옆에서 살았다”며 “그것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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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데뷔한 러스티는 이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는 “2020년 1월에 코로나가 터져서 행사가 전부 취소됐다. 집에도 못 가고 회사와 숙소만 반복해서 오갔다. 수익은 당연히 없었고, 회사에서 맨날 빚쟁이라고 불렸다. ‘너희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 배분도 계약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계약서상 7대3으로 나누기로 했지만 당연히 아니었다. 처음 한두 달은 100만원을 주더니, 두어 달 뒤에는 50만원으로 줄었다. 그 이후에는 돈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분들이 이 영상을 보면 본인들 입장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나는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예상하는 돈의 10%도 받지 못하고 끝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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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회사가 식비를 전혀 지원해주지 않았다. 숙소만 지원했다. 밥값은 전부 우리 돈으로 나갔다.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했다”고 밝혔다.
활동이 막히자 소속사가 인터넷 방송 출연을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송채아는 “처음에는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거라고 했다. 이상한 걸 한 건 아니지만, 나는 아이돌을 하고 싶어서 간 건데 그런 걸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시키니까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표님이 돈을 벌어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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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아는 “회사 내부 사정도 있었고 이렇게는 내 삶을 살아갈 수 없겠다 싶었다”며 “변호사와 나라의 도움을 받아 2021년 팀을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팀을 떠난 뒤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송채아는 현재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방송이 없는 날에는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20대를 돌아보면 좋게 말하면 인생 공부, 나쁘게 말하면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조급하면 될 것도 안 되더라. 주변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만 가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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