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질주본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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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31·강원특별자치도청·세계 8위)가 생애 4번째 올림픽에서 또다시 포디움을 놓쳤다.
김준호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에서 29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했다. '2005년생 신성' 구경민(스포츠토토)은 15위에 올랐다.
김준호는 총 15조 중 12조 인코스에 나섰다. 베이징 금메달, 평창 동메달리스트 '중국 숙적' 가오팅유(세계 18위)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쳤다.
김준호는 지난해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이 종목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안방 에이스' 가오팅유에 단 0.08초 차 뒤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절했던 금메달을 놓친 후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같은 달 열린 ISU 월드컵 5차에선 김준호가 동메달을 따냈고, 가오팅유는 1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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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로랑 뒤브레이유(캐나다)가 34초26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올라선 상황, 12조 인코스에 김준호가 들어섰다. 그러나 김준호는 스타트에서 삐끗하며 9초56, 34초68로 중간순위 7위를 기록, 메달이 무산됐다. 디펜딩 챔프 가오팅유는 34초56(7위)을 기록했다. 아쉬운 레이스였다.
이어진 13조부터 본격적인 메달 전쟁이 불붙었다. 올시즌 '세계선수권 7관왕'이자 이번 대회 1000m 금메달 미국의 조던 스톨츠(세계 1위)와 '네덜란드 에이스' 예닝 더부(세계 3위)의 맞대결, 스톨츠가 33초77. 압도적인 레이스로 또 한번 올림픽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올라섰다. 예닝 더부가 33초88, 역시 올림픽 신기록으로 2위에 랭크됐다.
14조 다미안 주레크(폴란드·세계 2위)와 세바스 디니즈(네덜란드·세계 7위·34초461)의 대결은 주레크가 34초35로 승리했다.
김준호, 질주 시동<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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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5조 '베이징 은메달' 모리시게 와타루(일본·세계 4위·34초62)와 비욘 마그누센(노르웨이·세계 5위·34초72)가 순위권을 멀찍이 벗어나며 포디움이 결정됐다. 스톨츠가 금메달, 예닝 더부가 은메달, 로랑 뒤브레유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준호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레이스였다. 19세에 첫 출전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1위, 2018년 '안방' 평창 대회에서 12위,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최고 순위 6위에 오르며 매 대회 성장했다. 4번째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월을 거스르는 스피드를 보여줬다. 특히 동메달 당시 33초78, 차민규의 종전 한국 최고기록을 0.25초 단축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33초대 진입에 성공. 올림픽 시즌 자신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그냥 올림피언이 아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 "개그맨 김준호, 펜싱 김준호처럼 유명해지고 싶다"며 포디움을 향한 야심을 감추지 않았었다.
베이징 대회 당시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따낸 이 종목에서 김준호가 대한민국의 연속 포디움에 도전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출전한 구경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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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의 질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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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 출전한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0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2024년 주니어세계선수권 2관왕' 출신 구경민(21·스포츠토토)은 5조 인코스에서 뒷심을 선보이며 34초80으로 앤더스 존슨(캐나다·34초81)을 0.01초 차로 꺾고 승리했다. 15위에 오르며 4년 후를 기약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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