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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롯데 '원정도박' 사건, 대만서 일파만파→'특별 단속' 방아쇠 되나…'합법 시설 내 불법행위' 과거 사례 들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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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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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원정도박 논란으로 대만 현지 합법 시설 내 불법행위에 관한 과거 사례가 들춰졌다.

    롯데는 지난 13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선수 4명의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불거진 건 선수들이 촬영된 CCTV 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부터다. 2월 12일 촬영된 해당 영상에선 롯데 소속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이 모니터가 설치된 각자 자리에 앉아 오락을 즐기는 모습이 찍혔고, 영상 내 화면에서 불법도박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를 접한 롯데 구단은 해당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고, 그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라며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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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영상에서 불거진 종업원 성추행에 관한 의혹은 없던 사실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 'ET 투데이'는 13일 "타이난시 경찰 제6분국은 별도의 신고 없이 온라인 정보를 접한 뒤 자발적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CCTV에 나온 사건 당사자는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고소 의사도 없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의문을 일으킨 건 다음 내용이었다. 매체는 "경찰이 문제로 지목된 전자 오락장은 합법 등록 업소이며 경찰의 중점 관리 및 단속 대상이지만, 지금까지 불법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이 불법시설 출입을 인정한 것과는 달리, 현지 경찰이 시설을 합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30일 영상에 나온 업체의 SNS 계정에 롯데 김동혁이 고가의 휴대폰을 경품으로 수령한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며 해당 사실은 반박에 부딪혔다.

    그가 받은 경품은 대만 법률이 합법으로 규정하는 범위를 넘어서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현재는 삭제된 해당 사진엔 '본 매장의 2918번 김 고객님 축하합니다. 기존 고객이 신규 고객을 데려오는 행사에서 휴대폰 당첨'으로 해석되는 문구도 함께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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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ET 투데이'는 "합법 장소라는 표현은 단지 경제부가 발급한 영업 등록증을 보유했다는 의미일 뿐, 모든 운영 내용이 자동으로 규정을 충족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실제로 대만 경찰은 2024년 상반기 전국적인 불법 도박 게임장 특별 단속을 실시해, 가오슝·타이난 등지에서 겉으로는 합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법 운영을 한 여러 사례를 적발했다. 여기에는 경품 가치 초과나 사적 현금 교환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됐다"고 과거 사례를 들췄다.

    즉 해당 업소가 겉으로는 합법 업소로 위장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불법 도박행위가 이뤄지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찰은 14일 업소를 방문해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법 정황이 포착됐다는 현지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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