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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야유를 박수로…황대헌, '반칙왕' 오명 털고 3개 대회 연속 메달[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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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향한 '팀킬 논란'…이번 대회 1000m서도 반칙 범해

    차가운 시선에도 남자 1500m 은메달…개인 통산 4번째 메달

    뉴시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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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라섰다.

    황대헌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이다.

    또 황대헌에는 개인 통산 4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날 1500m 은메달까지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종목 대회 2연패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로 1000m 실격의 아픔을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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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26.02.15.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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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서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황대헌이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선 '신예' 임종언(고양시청)에게 가려져 기대받지 못했다.

    그는 1500m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에도 스포트라이트는 임종언에게 쏠렸다.

    하지만 풍부한 올림픽 경험은 중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무려 9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황대헌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고, 막판 스퍼트로 은빛 질주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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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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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헌은 고교 시절부터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 후순위 선수였던 그는 선배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했던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0초875의 당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만 19세에 치른 첫 올림픽이었던 평창에서도 황대헌은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10대의 나이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모든 게 순탄했던 건 아니다.

    2019년에는 선배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구설에 휘말렸다. 당시 황대헌이 린샤오쥔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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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26.02.15.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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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법정 공방 끝에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여론은 황대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논란 속에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거듭났다.

    기쁨도 잠시, 2023~2024시즌에는 '팀킬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연거푸 반칙을 범한 게 원인이었다.

    황대헌에게 밀려 넘어진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태극마크를 자동으로 달 기회도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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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시상대에 올라서고 있다. 2026.02.15.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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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센 비판 여론 속에 황대헌은 지난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에 이어 2위로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황대헌은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고 허무하게 탈락했다.

    '팀킬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고, 황대헌은 '반칙왕'이란 오명을 또 떠안았다.

    그러나 황대헌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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