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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이 연기한 유세희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누구의 뺨이든 날릴 수 있는 안하무인으로, 회귀 전 이한영(지성)의 아내였다가 회귀 후 새로운 관계를 쌓아가는 인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오세영은 찬바람 날리는 안하무인 연기부터 푼수기 넘치는 사랑스러움까지 ‘극과 극’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에서는 “세희의 분량을 늘려달라”, “세희가 나오는 장면이 제일 재밌다”, “‘판사 이한영’의 최고 수혜자는 오세영”이라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세영은 “워낙 제가 소심해서 초반에는 (반응이) 무서워서 못 봤다. 하지만 점점 좋아해주시는 걸 보고 용기를 내서 보게 됐다”라며 “‘세희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건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라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더 보고 싶다는 뜻이니까 너무 고마웠다. ‘세희몬’이라는 애칭도 귀엽다. 원작부터 그렇게 불렸던데, 저한테도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판사 이한영’은 오세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을 마쳤다. 일단 이한영의 회귀 전 유세희를 먼저 찍고, 회귀 후 이야기로 나아갔다. 회귀 전 짧은 머리카락에서 회귀 후 긴 머리카락이 되기 위해 붙임머리, 염색을 거듭하며 공을 들였다. 또한 오세영은 회귀 전후 날선 유세희와 부드러워진 유세희의 ‘극과 극’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실행하기도 했다.
오세영은 “세희는 회귀 전후의 간극이 큰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준비를 할 때도 10년이라는 시간, 회귀 전후의 간극에 대한 차이를 가장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세희가 과연 무엇이 제일 결핍돼 있고 제일 원하는 게 무엇이었을까에 대해 고민도 하고, 이한영의 변화가 어떻게 세희에게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 너무 다른 인물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연결 지점에 대해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오세영이 생각한 회귀 전후 ‘연결지점’은 이한영을 향한 마음이었다. 그는 “한영에 대한 마음이 한영에 의해 변화되는 게 크다 보니까 한영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연결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달라졌다고 생각했다. 회귀 전에는 자존심도 셌고, 원하는 인생의 방향이 달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회귀로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이한영을 향한 유세희의 마음은 회귀 전에도 후에도 ‘찐사랑’이라고 단언했다. 오세영은 “감독님이랑도 이런 대화를 정말 많이 했는데 감독님도 ‘찐사랑’이라고 생각하셨더라. 추상적일 순 있겠지만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데 세희는 부족할 것 없이 자라온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깊이 사랑이 부족했던 친구였던 것 같고, 그게 어떤 식으로 채워지느냐를 선택했던 것 같다. 세희는 이한영을 사랑했지만, 표현 방식이 확연히 달랐다고 보고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세희의 본질에는 회귀 전후 모습이 다 있지만, 이걸 어떻게 끄집어 내느냐가 달랐다고 생각했다. 연애를 할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를 보는 것처럼, 세희도 한영이 같은 사람이었지만 한영이 세희를 알고 나서 이용하는 방법들이 있었을 테니까, 어떻게 보면 세희의 모습을 더 끄집어 낼 수 있는 게 회귀 후의 한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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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에서 오세영의 상대역은 ‘연기력 원톱’이라 불리는 배우 지성. 지성과 파경 직전 ‘위기의 부부’부터 간질간질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결의 연기로 호흡을 맞춘 오세영은 ‘대선배’ 지성을 나침반 삼아 많은 것을 배우고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은 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현장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해주셨다. 초반에는 제가 선배님 앞에서 긴장도 하고 준비한 것들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 그러니까 선배님이 일부러 여러 가지를 제안도 해주시고, 제 의견도 들어주셨다. 따귀신 같은 경우에는 만화처럼 표현해보자고 해서 일부러 얘기를 나누고 나왔던 장면”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선배님이 워낙 아우라가 있다 보니 저도 긴장했고, 현장에서 얼어있을 때도 있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친근하게 해주시려고 했다. 회귀 전은 얼음판 같은 상황이라 그 상황과 당시의 상태도 잘 어우러졌던 것 같다. 회귀하고 나서는 좀 더 티키타카도 많고 분위기를 환기하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해야 해서 선배님도 먼저 다가와주셨고, 저 역시 선배님을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더 재밌는 장면들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걱정도 생각도 불안도 많다는 오세영은 지성의 격려로 자신감을 찾은 사연도 밝혔다. 오세영은 “선배님과 현장에서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눴다. 제가 늘 걱정도 고민도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셔서 저한테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 같긴 한데, 선배님이 ‘나중에 방영하면 시청자들이 세희 때문에 이 드라마 본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 만큼 정말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는데, 뭔가 그때 말씀이 더 떠올랐다. 시청자 분들이 정말 이렇게 봐주시는 일이 생겼구나”라고 감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께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선배님은 제목부터 ‘판사 이한영’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셔야 했고, 분량도 정말 많은데 내색 안하고 남들을 배려하셨다. 촬영할 때마다 제가 중점적인 장면들도 항상 최선으로 해주셨다. 늘 100%를 보여주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도 언젠가 선배님처럼 누군가의 선배가 됐을 때 이런 모습으로 본보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세영은 2018년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로 데뷔, ‘서른, 아홉’, ‘앨리스’, ‘세 번째 결혼’, ‘선재 업고 튀어’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장해 왔다. 다양한 캐릭터로 성장의 계단을 쌓아온 오세영은 ‘판사 이한영’으로 도움닫기에 성공, 더 큰 내일로 나아가는 크고 높은 발판을 마련했다.
오세영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해돋이도 보고 소원도 빌었는데 그 소원이 이뤄졌다. 그때 ‘판사 이한영’ 드라마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그 소원이 이뤄진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고, 저 역시 꾸준히 작품하면서 연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조승우 주연의 영화 ‘말아톤’을 보고 연기자를 꿈꾸게 됐다는 오세영은 조승우의 연기를 보고 배우가 된 자신처럼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오세영은 “몇 년 전에 일로 힘들어 할 때였는데 한 피자집에서 만난 직원분이 제 팬이라고 하시면서 제가 출연한 ‘뷰티 인사이드’ 속 주가영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본인과 비슷해 공감과 위로가 됐다는 마음을 전달해 주신 적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 엉엉 울었다. 당시에는 제가 이 일을 왜 해나가야 하는지를 못 찾고 있었는데, 제가 ‘말아톤’을 봤을 때 연기로 얻었던 감동과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잊고 살았구나, 한 번 더 동력을 주셨구나 싶었다. 실제로는 팬이라고만 말씀하시고 이후에 DM을 길게 보내주셨다. 그분의 메시지를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꾸준히 작품을 하며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오세영은 “또 함께 일하고 싶고, 또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첫 번째로 제 연기를 보는 현장 분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친구와는 또 같이 일하고 싶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시청자 분들께는 ‘이런 모습이 있네, 또 궁금하네’라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나답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코미디에도 욕심이 있다. 내려놓을 수 있고, 망가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라며 “‘판사 이한영’이라는 엄청난 작품이 저한테 동력이 됐다. 제 자신에게 큰 믿음이 없었고, 늘 불확신 속에서 갈피를 못 잡을 때도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제 모습을 보시면서 좋아해주시고 애정을 주셔서 제가 한 번 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해서 작품에 임할 테니 또 한 번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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