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재 개인 통산 4개 메달째
‘팀킬’ 반칙 논란·왼무릎 부상 극복
“남은 경기도 후배들과 의기투합”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코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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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황대헌(강원도청)은 은메달을 딴 소감으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운을 뗐다.
황대헌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준우승 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2018년 평창 대회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과 계주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1500m 은메달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동계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출전도 처음,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도 그가 처음이다. 진행중인 이번 대회까지 이날 현재 총 4개(금1·은3)의 메달을 수집했다.
그는 시상식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시련과 역경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 동계 스포츠계에서 익히 알고 있는 중국 선수단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긴 갈등과 법정다툼, 그리고 이번 대표 선발 전 경주에서 ‘팀킬’로 번졌던 반칙 논란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겪어온 마음 고생에 더해 부상 악재까지 떠안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올림픽 무대를 포기할 수 없었던 황대헌은 대한체육회 의무팀의 집중 치료와 실전 훈련을 병행했다.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하 왼쪽부터)이 금메달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 동메달 로버츠 크루즈버그(라트비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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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팀 동료들과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값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운동 환경을 지원해 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김택수 선수촌장께 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략을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공개할 수는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1500m 경주에서) 금메달이었으면 좋겠지만 은메달을 따낸 것도 너무 좋다”며 “남은 경기는 후배들과 의기투합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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