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편성 상관 없이 시청자 만족시켜야"
"특정인물 표현 NO…다양한 의견 감사"
이재진 감독(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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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인터뷰에서 편성 비하인드를 전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 첫 회 4.3%의 시청률로 시작해 9회 13.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MBC는 지난해 드라마 10%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새해 첫 작품으로 금토극의 승기를 잡았다.
‘판사 이한영’은 당초 지난해 편성으로 알려졌었으나 올해 첫 작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앞서 MBC의 PD들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7월 MBC 금토드라마 슬롯에 편성되면서, 2025년 방송 예정이었던 ‘판사 이한영’ 편성이 2026년 초로 연기됐다며 편성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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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편성에 대해 “처음 이 작품을 준비해서 들어갈 때는 11월이 첫 방송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준비를 하던 중에 편성이 밀릴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작품의) 후반부 만듦새를 신경 쓸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반 작업 시간을 이렇게까지 많이 받아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편집본을 많이 보면서 스스로 길을 잃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제때 나가는 게 좋았는지 지금 나가는 게 좋았는지 지금으로써는 판단 불가다. 그래도 시간을 두고 가니까 디테일적인 부분이 많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편성에 대해 “드라마의 편성 시기와 작품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정말 ‘재미있으면 보겠지’ 하는 마음이다. 편성이 어떻게 되는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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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이 변경되는 등 우려도 많았지만 결국 두 자릿수 목표 시청률을 이뤘다.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도 빗발치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기분 좋다.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만든 작품이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판사 이한영’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 감독은 “회귀물은 굉장히 핫했던 장르지만 어느 순간 식어간다고 생각했다. 근데 특히 작년은 한국 사람들이 ‘정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며 “올바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드라마 속에서) 통쾌하게 이뤄지고 터지는 것들을 사람들이 느끼고 받아들이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배우 손병호가 연기한 박광토라는 인물이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감독은 “제일 경계한 부분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거였다. 시청자들이 각자 떠올리는 사람이 다르더라”라며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댓글을 자주 보진 못하는데 댓글을 보다 보면 의견이 한 사람으로 모이진 않더라. ‘여러 진영에서 서로 동상이몽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런 해석을 보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특정 인물을 흉내내고 타깃을 명확히 잡고 한 건 없었다고 명백하게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정과 상식에 맞는 정의에 대한 부분이 틀어지고, 그런 판결이 나오고. ‘이건 말이 안 되지’ 했던 것들이 드라마 속에서라도 정의롭게 됐으면 좋겠다는 방향성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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