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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온두라스에 손흥민 신드롬" 1골 3도움에 '존중'까지 남겼다…"현지 직원 쏘니 배려에 눈물" 상대·팬 모두 챙긴 ‘진짜 월클’ 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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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LAFC)이 미국을 넘어 북중미 전역에 '쏘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독보적인 기량뿐 아니라 경기 후 상대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장면이 온두라스 축구계에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와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서 1골 3도움을 쓸어 담는 맹활약으로 팀 6-1 대승에 크게 일조했다.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 LAFC는 오는 25일 정오에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16강에 오른다.

    온두라스 방송 'Deportes TVC'는 19일 "손흥민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두세 수 위 클래스를 증명하며 올 시즌도 LAFC 순항을 이끌 리더임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도 "손흥민이 온두라스에서 환히 빛났다. (경기 때도 빛났지만) 경기 종료 후에도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면서 "손흥민은 6-1 완승을 장식한 뒤 모라산 경기장을 쭉 한 바퀴 돌았다. 상대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었으며 관중석에서 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적었다.

    "스코어도 압도적이었지만 경기 후 행동은 그보다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레알 에스파냐 선수들에게 다가가 직접 악수를 나눴다. 이어 구단과 연관된 한 온두라스 현지 직원에게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었고 그 직원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 장면은 박수갈채와 함께 수많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다가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올레는 "대승을 거둔 팀의 스타플레이어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상대를 향한 깊은 존중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인사였다"며 피치 안팎에서의 손흥민 언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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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는 이날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사실상 승패는 킥오프 휘슬과 동시에 갈렸다. 경기 시작 48초 만에 후안 카펠루토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켜 일찌감치 1-0 리드를 거머쥐었다.

    곧이어 손흥민 '원맨쇼'가 막을 올렸다. 전반 11분 다비드 마르티네스 추가골을 도와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측면까지 단독 드리블로 뚫어낸 뒤 골 지역 정면으로 마르티네스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베네수엘라 출신 공격수인 마르티네스는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알 에스파냐 골대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시즌 1호 골을 수확했다. PK로 골문을 갈랐다. 앞서 부앙가가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하다 태클을 당했다. 수 분에 걸친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페널티박스 안 PK 지점을 손으로 가리켰다.

    손흥민은 골대 왼쪽 하단으로 낮고 강하게 깔아찼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슈팅이 워낙 빠르고 정교했다.

    이어 전반 24분과 39분엔 어시스트를 연속 추가했다. 부앙가, 터머시 틸먼 득점을 도왔다. 1골 3도움을 작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8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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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는 "그야말로 '손흥민 쇼'였다. 바지런한 오프 더 볼 무브와 정확한 패스, 팀 6골 중 4골에 직접 관여하는 영양가까지 완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와 레알 에스파냐 사이 속도와 클래스 차이는 분명했고 홈팀은 안방에서 속절없이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에스파냐 미드필더인 세사르 로메로는 1-6 대패 후 유일하게 손흥민에게 다가와 사진을 요청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흔쾌히 로메로를 반기며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올레는 "분명한 사실은 단순히 (특정 팀의) 대패 또는 대승으로만 기억될 수 있던 밤에 손흥민은 또 하나의 선물을 남겼다는 것이다. 모라산 경기장에 있던 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을, 그리고 스포츠 스타의 위대성은 실력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증명된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며 한국인 공격수의 인성과 기량이 두루 월드클래스임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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