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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supercup.told]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대성공! 내년에도 흥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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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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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전주)]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의 흥행은 대성공이었지만, 향후 지속 개최를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필요해 보였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20년 만에 열린 K리그 슈퍼컵 정상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더블에 이어 올 시즌 첫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력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모따가 대전 수비수 안톤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22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티아고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김태현의 정교한 크로스가 빛났고, 티아고는 압도적인 타점의 헤더로 친정팀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2-0 승리를 장식했다.

    20년 만에 개최된 K리그 슈퍼컵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를 주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대부분이 전주에 상주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메인 스폰서 쿠팡플레이에서도 이른 시간부터 직원들이 대거 출근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2월 중순임에도 공식 관중 19,350명이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고, 지난 시즌 더블 챔피언과 K리그1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다운 경기 내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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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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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경쟁 그 이상의 많은 의미가 담긴 대회였다. 축구 팬들에게는 개막에 앞서 동계 기간 긴 비시즌을 기다린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고, 구단들은 개막 전 전력 점검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가 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전북과 대전 경기는 중립 지역이 아닌 전북 홈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전북이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했기에 홈 이점을 누리는 데에 큰 이견이 떠오르진 않았지만, 다른 팀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예로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컵의 경우 결승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단판 승부로 열린다. 다만 처음 시행된 2024시즌 당시 '동해안 더비' 관계의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연고지와 무관한 서울까지 이동해야 하는 비효율성과, 만약 FC서울이 결승에 오를 경우 발생할 홈 이점의 형평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어 거듭 고민이 따라올 것이다.

    춘추제인 K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날씨와 대진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날 전국적으로 영상 16도까지 올라간 이른 봄 날씨 덕에 많은 관중이 모일 수 있었다. 만약 예년 같은 혹한 속에서 경기가 열리거나, 두 팀의 연고지가 지리적으로 멀어 원정 팬들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부활한 슈퍼컵이 K리그 정통의 '미리 보는 개막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논의가 필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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