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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오피셜] "K리그 수준 높은 곳" 여전히 한국 리스펙하는 아드보카트, '인구 15만의 기적' 퀴라소 대표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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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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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

    과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에서 사임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5월 30일 스코틀랜드와의 월드컵 대비 친선 경기에서 퀴라소는 새로운 수장과 함께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아드보카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이다. 올해로 78세이자 40년에 달하는 지도자 경력을 가진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PSV 에인트호번, 레인저스 등 유럽의 굵직한 팀들을 이끌어온 베테랑이다.

    특히 2005년 조 본프레레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에 부임했다. 당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원정 월드컵 승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준우승국이었던 강호 프랑스와도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스위스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10개월 만에 한국을 떠났다.

    이후 여러 나라와 클럽을 거친 그는 최근 퀴라소 대표팀에서 또 한 번의 전설을 썼다. 인구 15만 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를 이끌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퀴라소는 북중미지역 예선에서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을 제치고 조 1위(6경기 무패)를 차지하며 당당히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 본선에 나섰다면 '역대 최고령 월드컵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그는 딸의 건강 문제를 위해 명예를 포기했다. 아드보카트는 네덜란드 매체를 통해 "축구보다 가족이 항상 우선이다.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하면서, "퀴라소의 동료들과 사람들을 몹시 그리워하겠지만 가족 곁을 지키겠다"고 사임 이유를 전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프레드 루텐 감독이 새로 온다.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은 여전했다. 최근 K리그2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 FC에 입단한 퀴라소 국가대표 아리아스는 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K리그는 매우 수준 높은 리그라고 강조하셨다. 이곳에서의 활약이 월드컵 콜업의 조건이 될 것이라 격려해 주셨다"고 밝히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변치 않는 '한국 리스펙'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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