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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인종차별 논쟁" 레알-벤피카 격돌에도.. '독설가' 무리뉴, UEFA 허점 파고든 절묘한 '입꾹닫'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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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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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의 운명적인 재회를 앞두고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3) 벤피카 감독이 침묵을 택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오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대응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나가지 않기로 한 이유는 UEFA 규정의 허점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차전 홈 경기(벤피카 0-1 패)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번 2차전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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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규정 79.04조에 따른 것이다. 감독이 징계로 정지된 경우 구단은 경기 전날 조언자(수석 코치)를 대신 내보낼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에 따라 벤피카는 공식 기자회견에 무리뉴 감독대신 주앙 트랄량(46) 수석코치를 내보내기로 했다. 평소 미디어와의 심리전을 즐기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아예 '침묵'을 선택하며 '친정' 레알 원정을 앞두고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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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의 이번 침묵은 지난 1차전에서 터진 인종차별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가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20)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갔다.

    경기 후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격분했다. 비니시우스는 즉시 주심에게 달려가 자신이 들은 내용을 신고했고, 주심은 즉각 '인종차별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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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그런 골을 넣었다면 존중하는 방식으로 축하해야 한다"며 오히려 피해자인 비니시우스의 셀레브레이션이 상대와 팬들을 자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그는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에우제비오도 흑인이었다"면서 오히려 "비니시우스가 뛰는 모든 경기장에서는 항상 무언가 일이 생긴다"며 문제의 원인을 선수 개인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조차 "무리뉴 감독이 에우제비오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깎아내린 것은 잘못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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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증폭되자, 무리뉴 감독은 징계를 빌미로 독설 대신 '입꾹닫(입을 꾹 닫는)' 전술로 레알과의 2차전 승부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과연 무리뉴 감독의 이번 전술이 반전 드라마로 나타날 수 있을지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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