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우완 스가노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WBC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2일 미야자키 대표팀 캡프에 합류한 기쿠치. 이번이 첫 WBC 출전이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일 통산 '208승'을 올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는 오랫동안 빛나는 성과를 쌓은 레전드를 넘어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그는 2023년 WBC 일본대표팀 주축 투수로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유일하게 소집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노하우를 전수하며 멘토 역할을 했다.
이번 WBC 대표팀 합숙 캠프도 첫날부터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 한 해를 통째로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현역 은퇴 이야기가 나왔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51)은 8월이면 40세가 되는 베테랑 투수에게 선수가 아닌 어드바이저로 합류를 요청했다. 연속 우승을 위해 백전노장의 노하우와 리더십이 필요했다.
23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 일본대표팀은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대표팀 합숙 훈련 종료를 앞둔 다르빗슈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선수, 코치가 아닌 애매한 입장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걸 다 했다"라고 했다.
다르빗슈는 합숙 훈련 말미에 합류한 두 메이저리거 얘기를 했다. 스가노 도모유키(37·콜로라도 로키스)와 기쿠치 유세이(35·LA 에인절스)가
어디바이저로 대표팀에 참가한 다르빗슈(오른쪽)이 기쿠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들어와 투수진이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LA 다저스)가 있지만 두 선수가 투수진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스가노와 기쿠치는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다가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과 야구에 진심이 다르빗슈가 일본 언론을 통해 뜻밖의 고백(?)을 했다. 리스펙트 하는 선수가 있다고 했다. 후배 스가노다.
다르빗슈는 "오늘 불펜피칭 후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스가노를 만나고 싶었고 존경하는 선수라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다르빗슈는 존경하는 이유를 묻자 스가노가 걸어온 길을 언급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스가노의 외삼촌이다. 스가노는 요미우리 4번 타자 출신 '레전드' 외삼촌과 같은 도카이대학에 진학했다. 2011년 10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와 니혼햄 파이터스가 스가노를 1순위로 지명했다. 추첨을 거쳐 니혼햄이 지명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스가노는 니혼햄 지명을 거부했다. 신인 드래프트 재수를 선택했다. 한 해 뒤 요미우리에 1지명으로 입단했다. 스가노가 니혼햄에 입단했다면, 활동 시기가 겹치지는 않지만 다
다르빗슈가 불펜에서 선수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르빗슈의 팀 후배가 됐을 것이다. 니혼햄 에이스 활약하던 다르빗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르빗빗슈는 "압박감이 높은 요미우리에서 성적을 내며 에이스로 군림했다. 나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그가 거쳐온 과정을 보면서 존경심을 갖게 됐다"라고 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우승팀 요미우리는 매년 정상을 바라보는 팀이다. 스가노는 외삼촌이 감독인 요미우리 에이스였다.
2013년 요미우리 입단. 2024년까지 12시즌 동안 136승74패-평균자책점 2.43을 올렸다. 네 차례 다승 1위를 하고, MVP를 3번, 사와무라상을 2번 수상했다. 2024년 15승을 거두고 그해 겨울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36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1300만달러(약 188억원)에 계약했다. 2020년 겨울 포기했던 메이저리거 꿈을 이뤘다.
빅리그 첫해 10승. 요미우리가 복귀를 제안했는데 고사하고 도전을 이어간다. 콜로라도와 지난해 연봉의 절반이 안 되는 510만달러(약 73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일본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WBC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대표팀은 23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4일 일본대표팀 합숙 훈련이 끝난다. 다르빗슈의 동행도 종료 된다. 다르빗슈는 "(대표팀 선수) 모두 부상 없이 마이애미까지 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