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기 위해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서 내려온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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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만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 섬 나라 퀴라소를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789)이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퀴라소 축구 협회는 2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는 데 전념하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협회를 통해 “항상 축구보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믿어왔기에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면서도 “역대 최소 인구 국가인 퀴라소를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낸 것은 내 축구 인생에서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4년 1월 퀴라소 대표팀 부임 후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0경기 무패(7승 3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일궜다. 퀴라소는 2차 예선 C조에서 아이티, 세인트루시아, 아루바, 바베이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최종 예선 B조에서도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버뮤다를 상대로 3승 3무를 기록, 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구 약 15만 명의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새 역사를 썼다. 이전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본선에 올랐던 아이슬란드(인구 약 35만 명)가 보유하고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당시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치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프레드 뤼턴 감독이 선임됐다. 뤼턴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와 FC 트벤터, 벨기에 안데를레흐트 등을 거친 지도자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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