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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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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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아봐야죠.”
실력을 인정하지만, 계속해서 밀리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역대 최고 몸값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향해 던진 당찬 각오다.
MLB닷컴은 24일 소토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MLB닷컴은 “27세 소토는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충분히 갖췄을지 모르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규리그 MVP”라고 설명했다.
후안 소토.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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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9세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소토는 지난 시즌까지 8시즌을 뛰며 MVP 투표에서 6번이나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1년 기록한 2위로, 당시 소토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내셔널리그(NL) 2위에 머물렀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2024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3위를 차지했다.
2024시즌 후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1058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된 소토는 지난해 타율은 0.263에 그쳤으나 개인 최다인 43개의 홈런과 105타점을 기록했고 도루를 38개나 기록하며 NL 도루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분명 뛰어난 성적이었지만, 소토는 MVP 투표에서 NL 3위에 그쳤다. 그리고 MVP는 누구나 예상했듯 오타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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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아직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고, 계속해서 MVP 투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하지만, 메츠에서 MVP를 받으려면 결국 오타니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MLB닷컴은 “소토가 오타니와 MVP 경쟁에서 이기기 힘든 이유는 오타니의 뛰어난 ‘투타겸업’ 능력 때문”이라며 “소토를 비롯한 타자들이 더 좋은 타격 성적을 내더라도 오타니의 투수로서의 활약은 그의 비장의 무기였다. MVP를 4번이나 수상한 것도 그 중 3번은 마운드에 14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거둔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오타니는 타자로서만 성적을 놓고 봐도 소토를 능가하고도 남는다. 오직 지명타자로 나서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2년 연속 5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선수는 MLB 역사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다. 오타니는 올해 풀타임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한다.
소토도 오타니와의 MVP 경쟁이 힘들 것이라는 건 잘 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소토는 “나도 매년 MVP에 오를 것”이라며 “오타니는 지금처럼 계속 잘해야 할 것이다. 나도 따라잡을테니 말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오타니를 존중하는 말로, 오타니가 지금까지의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자신도 그를 목표로 두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후안 소토. 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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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토는 오타니를 존경한다. 소토는 위대한 선수들의 반열에 오르려면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배리 본즈처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그런 선수들의 예로 저지와 오타니를 언급했다. 소토는 “오타니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며 “그를 꼭 이겨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토는 자신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주루 플레이와 외야 수비를 꼽았다. 그러면서 “타격도 꾸준히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몇 시즌 동안 타격이 좋았고, 커리어하이도 기록했다. 계속해서 지금 같은 장타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타율도 좀 더 높이고 싶다. 과거 위대한 선수들의 시즌을 보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토는 다시 한 번 MVP에 대한 갈망을 언급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09년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지막이다. 소토는 “개인적으로 어떤 선수든 MVP를 수상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MVP 수상은 나뿐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에도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앨버트 푸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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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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