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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김무신 그러지 마라" 걱정에도 너무 간절했다…공 던지는 게 그저 좋은 선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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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너무 간절해서 그랬던 것 아닐까.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김무신(27)은 올해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회복했으나 의욕이 넘치는 바람에 역효과가 나기도 했다. 김무신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무신은 원래 김윤수였다. 2025시즌을 앞두고 굳셀 무(武), 믿을 신(信) 자로 개명했다. 건강하게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 암초를 만났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굴곡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 곧바로 귀국한 김무신은 국내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이 심하다는 결과가 나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김무신은 2군 퓨처스리그와 1군을 통틀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몸을 돌보는 데 매진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최지광, 이재희와 함께 재활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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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회복 속도가 빠르더라.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너무 욕심을 내는 느낌도 들었다"며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경우 재활 기간을 1년으로 잡는데 이 선수들은 더 빠른 편이다. 캠프지의 날씨가 따뜻하고 각자 아프지도 않으니 그런 듯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솔직히 오버 페이스할까 봐 걱정됐다. 김무신의 경우 1차 괌 캠프 때 불펜 피칭을 50~60%로 해야 하는데 몸이 좋다고 조금 오버해서 던지다가 투구 후 팔에 뭉침이 생겼다"며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무신은 전반기가 끝날 때쯤 1군에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본인은 욕심이 나 더 빨리 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자기 자리가 없어 보여서 그럴 수도 있다. 또래 투수들이 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보이니 급한 마음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사실 (김)무신이는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고, 나도 다 알고 있다. 그러니 최대한 아프지 않고 던졌으면 한다. 그게 선수와 팀 모두에게 더 좋은 일이다"며 "괜히 무리하다 한두 게임 등판 후 다시 한 달 쉬는 것보단 낫지 않겠나. 통증 없이 공을 던져주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잡아주려 한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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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 동기인 최지광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최지광은 "무신이에게 계속 그러지 말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워낙 공 던지는 걸 좋아하는 애라 어쩔 수가 없더라. 이제 본인도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우선 시즌 초반 기존 선수들로 불펜진을 잘 꾸려놓은 뒤 이 선수들이 한 차례 쉬어가야 할 타이밍에 복귀 선수들을 준비시키려 한다. 기존 배찬승, 이호성, 우완 이승현, 김태훈 등에 최근 좋아진 이재익도 있다. 재활조 선수들까지 합세하면 중간계투진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김무신은 2019년 삼성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2024년까지 경험을 쌓았다. 1군서 총 5시즌 동안 127경기 129이닝에 나서 7승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엔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원포인트 불펜'으로 활약했다. 당시 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의 외인 타자 오스틴 딘의 천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2⅓이닝 무실점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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