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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충격' 린샤오쥔, 한국서 '불법 체류'+범칙금까지→쇼트트랙 비극의 결말은?…"중국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돌아올 다리 불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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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없이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과 중국 국민들에 대한 뜨거운 감사를 전했다.

    국내 빙상인들과 팬들은 린샤오쥔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다리를 스스로 불태웠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비극이다.

    린샤오쥔은 지난 23일 폐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일정이 끝난 뒤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로 처음 나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참패했다.

    우선 개인전 3개 종목에서 전부 준결승조차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중국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메달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 걸렸던 혼성 2000m 계주에선 준준결승만 뛰고 준결승 및 결승에서 출전 엔트리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은 결승에 오르긴 했으나 4위에 그치면서 입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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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혼성 2000m 계주에서 시상대에 올랐다면 린샤오쥔도 규정에 따라 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레이스 막판 동료 쑨룽이 삐끗하면서 동메달도 린샤오쥔을 외면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앞두고 중국 관영방송 CCTV에 출연한 뒤 "이를 악물고 8년을 버텼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으나 네덜란드, 캐나다, 한국, 이탈리아 선수들과의 실력 차가 너무 컸다.

    린샤오쥔은 2년 전은 202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많은 이들이 올림픽 2년 앞두고 린샤오쥔이 부활했다며 주목했다.

    그러나 올림픽 결과는 참패였다.

    린샤오쥔은 이번 올림픽 직후 중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4년 뒤 열리는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출전 의지를 암시했는데, 아마도 올림픽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아니겠느냐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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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샤오쥔은 "나라 덕분에 다시 올림픽에 설 수 있었다. 이 영광은 남은 생애 동안 나와 함께 할 것이다. 내 책임과 의무를 기억하겠다"며 "4년간 일했던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올림픽에 오지 않은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날 응원한 가족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린샤오쥔은 이어 "중국 쇼트트랙 발전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쇼트트랙은 매력적인 종목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함에 따라 우리 쇼트트랙이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며 글을 마쳤다.

    린샤오쥔은 특히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관련 사진을 함께 게재해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1996년생인 린샤오쥔은 2030년엔 34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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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던 린샤오쥔은 이후 2021년 대법원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고 명예회복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 6월3일 중국으로 귀화했다는 게 드러났다.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유죄가 선고된 직후였다. 그의 혐의는 동료 여자 선수들이 적극 변호한 것이 고법과 대법에서 받아들여져 무죄로 바뀌었지만 린샤오쥔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린샤오쥔은 이 과정에서 범칙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국적자가 외국 국적으로 변경될 경우 60일 이내에 출입국관리소에 가서 체류 자격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고 계속 머물 경우 불법 체류가 된다. 린샤오쥔은 이 법규를 어겼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쇼트트랙 10년 책임질 재능이 안타까운 사건으로 중국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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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린샤오쥔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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