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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박신양, "갑상선 문제로 일어나지 못해"... 공백기 회상 ('세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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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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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홍지현 기자) 배우 박신양이 오랜 공백의 배경이 됐던 건강 문제와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직접 털어놓았다.

    지난 23일 공개된 채널 '세바시 강연' 영상에서 박신양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지난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는 "13~14년 정도 그림을 그려왔다. 제가 촬영을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라고 운을 뗀 뒤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이상을 언급했다.

    박신양은 "그러다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을 받고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그런 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정말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그는 "황당했다. 몸을 일으켜야 되는데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정신을 가다듬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 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 저한테 어떤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움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그리워서 제 스스로도 '나한테 왜 이런 감정이 있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너무 커질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리움의 정체를 알고 싶었던 그는 어느 날 처음으로 붓을 들었다고 한다.

    박신양은 "그전까지는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었다. 그날 몇 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새웠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우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러다 또 쓰러졌다"라며 "물감 독과 물감 세척제에 독성이 있어서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그림에 매달렸지만, 정작 그리움의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는 것이다.

    그는 "나를 휘감고 있는 그리움이 뭔지에 대해 너무 궁금했다. 근데 어디 가서 물어볼 데가 없어서 그게 참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박신양은 "그런 (내) 모습이 당나귀 같았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 얼굴을 그리다가 제 모습 같은 당나귀를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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