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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관세전쟁 스핀오프’… 트럼프는 환호했고, 카니는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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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캐나다 꺾고 아이스하키 금메달 차지한 미국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금메달 결정전에서 2-1로 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2.23 [공동취재] dwis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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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미국과 캐나다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미국의 승리로 종료되면서 양국 정상의 희비가 엇갈렸다.

    22일(현지 시각) 미국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연장 승부 끝에 2대1로 꺾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이후 46년 만에 값진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등 최근 양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려 ‘관세 더비’로 불린 결승 맞대결에서 미국은 남녀 모두 승리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미국은 도시마다 술집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 극적인 우승에 팬들은 ‘U!S!A!’를 연호하며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백악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미국을 상징하는 국조(國鳥) 흰머리수리가 빙판 위에서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라 불리는 큰캐나다기러기를 눌러 제압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트루스 소셜’에 축하 메시지를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의회 국정연설에 미국 선수단을 초청한 상황이다.

    반면 종주국 캐나다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올 시즌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득점 1~2위 네이선 매키넌, 코너 맥데이비드를 앞세운 캐나다는 슈팅 수에서 42-28로 앞서는 등 미국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선방률 98%를 기록한 골리 코너 헬러벅의 철통 방어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맷 볼디가 1피리어드, 캐나다는 케일 머카가 2피리어드에서 한 골씩 넣은 가운데 양 팀은 골리를 제외하고 3대3으로 맞붙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시작 1분 41초 만에 잭 휴스가 골망을 가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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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와 부인 다이애나 카니가 결승전을 관람하며 좌절하는 모습.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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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는 보통 식당과 바에서 오전 9시부터 주류를 판매할 수 있지만, 이날은 결승전이 오전 8시 10분(동부 기준)에 시작되면서 예외적으로 오전 5~6시부터 주류 판매가 허용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퀘벡주의 한 술집에서 가족, 자유당 의원들과 결승전을 지켜봤다. 캐나다가 공세를 펼칠 때는 손뼉을 치며 환호했지만, 결국 미국에 패배하자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했다. ldy1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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