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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5·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구단 역사를 새로 쓰자, 축구 대표팀 동료 이한범(24·미트윌란)까지 베식타시의 눈에 들어왔다.
튀르키예 유력 매체 타크빔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베식타시가 미트윌란 소속 센터백 이한범을 수비 보강 타깃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의 폭발적인 데뷔가 구단 보드진의 시선을 한국 선수 시장으로 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현규는 올 2월 베식타시에 합류한 직후부터 존재감을 입증했다. 알라니아스포르와의 데뷔전부터 바샥셰히르, 괴즈테페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구단 123년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현지 매체 쇼즈주는 2005~2006시즌 아이우통 이후 약 20년 만의 기록이라고 짚었다. 이적료 1400만유로(약 238억원) 투자가 아깝지 않은 활약으로, 베식타시 보드진 내에서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스포츠지 포토마치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이번 시즌 선수 7명을 방출해 인건비 부담을 크게 낮추고 이적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구단은 이 여력을 바탕으로 5개 대륙에서 7명을 새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스카우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기조에서 이한범 영입을 다음 타깃으로 검토하고 있다. 타크빔은 이 영입 움직임을 두고 베식타시가 “단순한 수비 보강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범은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90cm 장신의 센터백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과 후방 빌드업 능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서울FC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포토마치는 이한범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프로 커리어 통산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미트윌란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적료 규모도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타크빔은 베식타시가 이한범의 이적료로 180만유로(약 3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범과 미트윌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남아 있어 협상 여지는 충분하다.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를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까지 간 김민재의 경로도 자연스레 거론된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한범은 오현규와 함께 베식타시의 코리안 듀오를 이루게 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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