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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경기력은 솔샤르, 정신력은 박지성 빼닮았다…"맨유를 위해서라면 단 5분 출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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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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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박진우]

    경기력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정신력은 박지성을 쏙 빼닮은 베냐민 세슈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6연승(5승 1무)을 달리며 4위로 도약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 맨유는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달리고 있었지만,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로 첼시에게 4위 자리를 헌납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유일한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4위 안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에버턴의 공세에 밀리고 있던 맨유. 위기의 순간 '해결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베냐민 세슈코. 캐릭 감독은 후반 13분 아마드 디알로를 빼고 세슈코를 교체 투입했다. 세슈코는 후반 26분 역습 상황, 완벽한 공간 침투로 기회를 열었고 브라이언 음뵈모의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최악의 영입생'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세슈코는 차근차근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에게 무려 8,500만 유로(약 1,433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PL 특유의 템포를 따라잡지 못하며 득점 가뭄에 빠져 있었고, 심지어 부상까지 당하며 팬들의 비판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했다.

    세슈코는 단숨에 '슈퍼 조커'로 거듭났다.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 체제에서 선발 입지를 찾으며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캐릭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로 밀렸다. 그러나 세슈코는 풀럼전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안겼고, 웨스트햄 극장골로 승점 1점을 안겼다. 여기에 에버턴전 득점으로 또다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모두 '교체 투입 이후' 만든 값진 골이자 승점이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교체로 나와 결정적인 득점을 퍼부었던 솔샤르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여기에 선발이든 교체든 묵묵하게 맨유에 기여했던 박지성의 정신력까지 쏙 빼닮은 세슈코였다. 맨유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로 거듭난 세슈코다.

    세슈코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투입될 때마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다. 출전 시간이 5분이든 90분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 기회가 온다면 확실히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핵심이고, 오늘 그걸 해냈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 나는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 내가 경기에 들어가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두가 알고 있다. 결국 증명하는 건 내 몫이다"라며 근본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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