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IA 입단…동계 캠프서 1루·2루·3루·외야수 글러브 따로 챙겨
KIA 타이거스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강한 인상을 남긴 장타를 때렸다.
카스트로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1회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2루에서 대표팀 투수 고영표의 높은 공을 벼락같은 스윙으로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오키나와 훈련 캠프에서 처음 치른 연습경기부터 시원한 장타력을 보여준 카스트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는 빅리그 6시즌 통산 450경기에서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을 남긴 선수다.
빅리그에서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마하 스톰체이서스 소속으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에 홈런 21개를 때렸다.
투런 홈런 날린 기아 카스트로 |
이날 카스트로는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투수인 고영표를 상대로 담을 넘겨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경기 후 "2볼에서 좋은 공이 들어올 거라 생각했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작년 트리플A에서 뛸 때와 기술적으로 변한 건 별로 없다. 그 방식 그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생존을 위해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까지 소화했다.
KIA 동계 훈련 캠프에서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훈련한다.
"1루수와 2루수, 3루수, 외야수까지 글러브를 챙겼다"고 말한 카스트로는 "그래도 구단 1차 캠프에서는 외야에서만 플레이했다"고 했다.
그는 벌써 KBO리그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식부터 한국 야구 문화까지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으며, 체력적으로 준비를 마쳤다.
카스트로는 "거의 100% 상태다. 정말 기분 좋게 시즌을 준비 중이며, 컨디션도 좋다"면서 "시즌을 개막하고 광주에 가면 구단이 집을 구해줄 것 아닌가. 아파트에 산다면 더 안정감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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