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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소름' 안세영 눈이 휘둥그레…하이퍼 리얼리즘 초상화에 고마움 표시 → 친필 사인으로 자선 경매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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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자선 활동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직 선수 출신 화가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에 친필 사인으로 따뜻한 인품을 더한 안세영의 일화를 소개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16강에서 동료 심유진을 꺾고 8강에 안착하며 거침없는 기세를 보여준 안세영은 경기 후 예상치 못한 특별한 선물을 마주했다. 마다가스카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현재는 기자와 예술가로 활동 중인 미앙골라 라자피니마나나가 안세영을 위해 정성껏 그린 초상화를 들고 나타났다.

    작가가 건넨 작품은 단순한 그림 이상이었다. 실제 사진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한 ‘하이퍼 리얼리즘(초정밀 인물화)’ 초상화였다. 그것도 연필로 세밀한 표현을 살린 극사실주의 작품이었다. 연필 끝으로 안세영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날카로운 집중력을 캔버스에 박제한 듯한 작품을 본 안세영의 눈이 커졌다. 그림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에는 연신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만남이 더욱 값진 이유는 작품의 목적지에 있었다. 라자피니마나나 작가는 평소 배드민턴을 통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자선단체 ‘솔리배드’의 일원으로 재능 기부를 이어왔다. 안세영은 자신의 초상화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경매에 부쳐질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기꺼이 그림 위에 친필 사인을 남기며 작품을 한차원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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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회상에 따르면, 안세영의 초상화는 2주 만에 완성됐다. 그녀의 수많은 작업 중 가장 빠른 속도였으며, 안세영이 지닌 고유한 아우라가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밝혔다. 라자피니마나나는 “안세영의 반응을 보며 예술가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부심과 마법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 사인 초상화는 그해 12월 9일 자선 경매에 부쳐져 500달러에 낙찰됐다.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사용되며 안세영의 선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예술가의 진심에 공감하고 나눔에 앞장선 안세영의 품격을 엿볼 수 있는 미담에 BWF도 이야기를 다시 꺼내 공유했다.

    한편, 2026시즌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휩쓴 안세영은 커리어 최초로 아시아 단체전도 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을 위해 27일 결전지인 영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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