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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박동원 사인에 고개 젓고 강속구 탈삼진…이게 바로 정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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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연습경기 3이닝 퍼펙트…WBC 대표팀 '두 번째 선발' 중책

    연합뉴스

    야구대표팀 투수 정우주
    [촬영 이대호]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운드의 핵심 '두 번째 선발' 중책을 맡은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완벽한 투구로 우려를 씻었다.

    팀 대선배 류현진의 밀착 과외까지 더해져 한층 예리해진 구위를 뽐내며 WBC 대회를 정조준한다.

    정우주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고, 대표팀은 정우주의 호투 속에 삼성을 16-6으로 대파했다.

    지난 20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양우현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흔들렸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경기 후 만난 정우주는 "지난 경기보다는 밸런스가 잡힌 것 같아서 안심이다. 다만 첫 타자와 대결을 3볼로 시작했는데, 그런 부분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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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전에 강한 정우주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4회초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투구하고 있다. 2026.2.26 cityboy@yna.co.kr


    지난 등판 때 홈런을 맞아 표정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안 좋아서 표정도 어두웠다"며 "마음을 다잡고 심기일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우주의 투구 백미는 바깥쪽 꽉 찬 직구로 류지혁을 삼진 처리한 장면이었다.

    그는 "(박)동원 선배가 커브 사인을 냈는데, 제가 직구를 던지고 싶다고 했다. 원하는 곳에 딱 들어갔다. 저도 오늘 피칭 중에는 가장 '나이스'였다"며 미소 지었다.

    정우주가 이번 동계 훈련 캠프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변화구의 완성도다.

    든든한 조력자도 생겼다. 바로 대표팀 선배 류현진이다.

    정우주는 "커브나 슬라이더의 일정함을 잡고 싶어서 캠프 때는 거기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며 "커브도 일정함이 생겨서 타자들이 속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일본전에 강한 정우주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4회초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투구하고 있다. 2026.2.26 cityboy@yna.co.kr


    이어 "작년 시즌 때는 류현진 선배에게 많이 못 물어봤는데, 이번 캠프에 와서 친해졌다. 선배님도 슬쩍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많이 도움 되고, 장난도 쳐주신다"고 덧붙였다.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우주의 표정은 밝았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직 100%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대회가 3월 5일에 시작하니까 거기에 맞춰서는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 뒤에 바로 붙어서 나오는 '두 번째 선발' 역할에 대해서도 "시즌 때도 그렇게 던진 경기가 많아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나서는 국제대회 무대라 중압감이 클 법도 하지만 정우주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긴장도 되겠지만 설렘이 더 크다. 좋은 기억을 살리겠다. 도쿄돔은 관중이 많아서 오히려 몰입도 잘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그는 꼭 만나고 싶은 타자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거포를 꼽았다.

    정우주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미국의 에런 저지다. 대표팀이 8강 이상 올라가서 이런 선수들과 꼭 대결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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