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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쪼들리는 맨유, 아모링 경질 비용 300억 이상 더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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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아모링 사단에 보상금 194억원 지급

    영입 당시 이적료 122억원도 비용 처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후벵 아모링 전 감독 경질로 인해 최대 1590만 파운드(약 309억 원)를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전문매체 ‘더 어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최대 1590만 파운드를 충당부채로 인식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금액은 아모링 감독과 그의 스태프에게 지급할 추가 보상금이다. 앞서 구단은 이들에게 약 1000만 파운드(약 194억 원)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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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벵 아모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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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또한 2024년 11월 아모링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 소속팀인 스포르팅 CP에 지급했던 금액 중 63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회계 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회계 상각은 건물, 기계, 무형자산 등 장기 사용 자산의 취득원가를 여러 해로 나눠 체계적으로 비용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아모링 감독의 선임과 경질 과정에서 최소 6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이는 안그래도 성적 부진 등으로 재정적 압박이 심한 맨유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아모링 감독은 2024년 11월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선수단 특성과 맞지 않는 자신의 전술을 계속 강요하면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결국 맨유 구단은 지난달 5일 아모링 감독을 공식적으로 경질했다.

    공교롭게도 아모링 감독의 뒤를 이어 구단 레전드 출신의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맨유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부임 후 치른 EPL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캐릭 임시 감독은 당초 올 시즌 종료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맨유가 그를 아예 정식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맨유 구단은 올해 들어 대출 한도를 3억5000만 파운드(약 6800억 원)에서 4억 파운드(약 7800억 원)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여름 3억 파운드에서 3억5000만 파운드로 늘린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늘린 것이다. 현지 시간으로 2월 17일 기준 대출 총액은 2억1500만 파운드(4200억 원)약로, 추가 차입 여력은 1억8500만 파운드(약 3600억 원)다.

    맨유의 이번 조치는 여름 이적시장 지출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 감독 경질 비용과 차입 확대가 겹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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