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노시환이 오릭스 야마나카의 강습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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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노시환이 오릭스 야마나카의 강습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1루로 던지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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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대표팀 합류할 때 다치지 말고, 꼭 나라를 빛내고 오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올겨울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에 큰 공을 들였다.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에도 조건을 조율하며 협상이 이어졌고, 지난달 23일 11년 총액 307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큰 투자 직후 맞이하는 첫 시즌. 한화도 노시환도 부담이 큰 올해다. 노시환은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실행할 수 있다. 여러모로 성적이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런 큰 부담 속에서도 기꺼이 국가의 부름에 응했다. 노시환은 2026년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노시환은 한국이 2023년 WBC에서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한 뒤 KBO가 세대교체를 단행할 때 차세대 4번타자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치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4번타자기도 했다. 최근 3년 동안 부상일 때를 제외하면 대표팀 소집에서 빠진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노시환은 타격감이 쉽게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307억원 대형 계약 직후라 지켜보는 눈이 많은데, 마음과 달리 타격이 풀리지 않아 스스로 답답할 듯하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결국 지난 2일과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 치른 연습 경기 모두 노시환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이 노시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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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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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도영이 주전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고, 중심 타선은 이정후와 안현민, 셰이 위트컴, 문보경에게 기회가 갔다.
노시환은 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대회 직전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연습 경기 때 감이 안 올라와서 조금 힘든데, 내일(5일)부터 진짜 경기에 들어가기에 내 타격감은 솔직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타격감이 안 좋더라도 수비라든지 팀 승리를 위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우려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노시환은 "1루수나 3루수나 똑같다. 일단 1루도 3루도 시야는 타자랑 가까운 게 비슷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열심히 주장 이정후를 돕고 있다. 이정후가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세리머니 추천'을 부탁할 때 노시환 홀로 아이디어 2개를 내서 비행기 세리머니가 채택됐다.
노시환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우리 목표가 일단 (8강에 진출해)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거니까. 마이애미로 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만들면 좋겠다 생각해서 손가락으로 'M'을 만드는 것 하나랑 전세기 타러 가자는 의미에서 비행기 세리머니 2가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5일부터 C조 조별리그 일정이 시작되면, 노시환도 본인이 만든 세리머니를 직접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사카에서는 한번도 하지 못했기 때문.
노시환은 "이제 나만 (세리머니를) 하면 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김도영이 3점홈런을 치고 노시환과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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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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