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임성재. 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목 부상 탓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부터 2달 넘게 뛰지 못하다가 마침내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임성재는 “시즌 출발은 늦었지만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놀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한국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2개월 정도 못나와서 포인트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하지만 아직 (상금과 포인트가 많이 걸린) 시그니처 대회가 6개, 그리고 메이저 대회도 4개나 남아있다.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한번에 많은 포인트를 딸 수 있기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출전하지만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7년 동안 해왔던 성적을 보면 감을 잡으면 앞으로 충분히 포인트를 따서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컨디션이 좋으면 다 나갈 예정이지만 안 좋으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게 목표이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 잡으려고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임성재가 올들어 처음 출전하는 PGA투어 대회다. 그는 지난 겨울 손목을 다쳐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임성재는 몸 상태에 대해 “100%는 아니다. 많이 나아졌다. 지난 주부터 샷 연습을 했다. (부상) 느낌이 아직은 남아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아프지는 않다. 연습하면서 나아지는 느낌이 있어 연습을 했다. 오늘 코스를 돌아보니 뻐근하긴 한데 경기를 못하겠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라면서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전에 잘 쳤던 기억을 되살리고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했다. 쉬운 코스보다 여기처럼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방어적으로 치면 되니 이번 주에도 전략 잘 세워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에 뜻하지 않은 부상 덕분에 느끼고 배운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PGA 투어를 뛰는 것이 목표”라는 임성재는 “엄청 큰 부상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당했던 부상 중에 이번 부상이 가장 오래 간다. 이렇게 다쳐보니 부상이 제일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관리를 정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절감했다”고 말했다.
시즌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하는 꾸준하는 성적을 내왔지만 정작 우승은 두번에 그친 임성재는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한번 하기 어려운 우승을 2번이나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더 하면 당연히 좋지만 7년 동안 꾸준하게 쳤다는 게 더 마음에 든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예선을 하위권으로 통과했는데 3, 4라운드에 올라가서 10등, 5등 안에 드는 것에 더 희열을 느꼈다. 항상 20위 안에 들고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기분이 좋다. 우승을 많이 하면 좋지만 우승을 많이 했는데 투어 챔피언십에 못나가면 꾸준하게 못쳤다는 뜻이다. 우승하면 좋지만 다가 아니다. 우승하면서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들이 최고”라는 자신만의 골프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훈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