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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미국이랑 붙고 싶다’ 호기 부렸던 前 KIA 투수… 지금은 공포에 떤다? 콜드게임 막을 영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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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KIA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계 브라질 출신 보 다카하시(29·세이부)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선다.

    축구로 워낙 유명한 나라고, 야구는 하는지도 몰랐던 나라인 브라질은 WBC 예선을 통과하며 당당히 본선 무대에 섰다.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브라질 야구로서는 위대한 첫 걸음인 셈이다. 다카하시 또한 이번 대회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영국·이탈리아·멕시코와 예선 B조에 묶였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은 최하위다. 종주국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은 물론, 멕시코와 이탈리아도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가득하다. 영국도 브라질보다는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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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카하시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이후 타카하시는 “첫 경기인 미국전에 물론 던지고 싶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같은 세계 톱레벨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내 경력에 있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등판 가능성은 높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수준이 높은 투수 중 하나다. 4일(한국시간)에는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7일 미국과 예선 첫 경기를 하는데 다카하시가 브라질 대표팀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테스트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애슬레틱스 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무려 4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5자책점)하고 무너졌다. 투구 수가 많아 예정됐던 2이닝을 던지지도 못했다. 그나마 팀 내에서는 믿을 만한 선발인데 브라질 대표팀의 머리도 아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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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다카하시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마일(148㎞) 수준에 머물렀다. 평균 구속은 90.5마일로 146㎞ 수준이었다. 체인지업·슬라이더·스플리터·스위퍼·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지만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애슬레틱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총 11번 나왔는데 헛스윙이 하나도 없었다.

    반대로 미국은 연습경기에서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브라질을 긴장시키고 있다. 역대 최고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미국은 4일 샌프란시스코와 연습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치며 15-1로 대승했다. 5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는 역시 14안타를 몰아치며 14-4로 크게 이겼다. 2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했다. 공포의 타선이다.

    미국은 브라질과 첫 경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이 선발로 나간다. 콜드게임으로 빨리 경기를 끝내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법하다. 다카하시가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흥미로워졌다. WBC의 콜드게임 규정은 5회 종료 시 15점 차 이상, 7회 종료 시 10점 차 이상 앞서고 있을 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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