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뿌린 마산고 김경록 역투… 끈질긴 집중력으로 3회 동점 만든 용마고
승부 가른 5회말 '빅이닝'… 노민혁 싹쓸이 3루타·이승현 쐐기 투런포
결승포 쏘아 올린 2학년 이승현 MVP… 주장 최민상은 투혼투지타격상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마산고-용마고의 결승전에서 용마고 이승현 선수가 5회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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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장)=전상일 기자】 부산에서 펼쳐진 사상 첫 ‘마산 더비’의 최종 승자는 '마산용마고'였다. 마산용마고가 끈끈한 마운드의 이어던지기와 집중력 있는 타선을 앞세워 명문고 야구열전 정상에 우뚝 섰다.
마산용마고는 5일 오후 1시30분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대망의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마산고를 6대 2로 제압하고 대회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마산고-용마고의 결승전에서 마산고 김경록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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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전은 프로 구단 지명 후보로 꼽히는 양 팀 선발 투수, 마산용마고 이윤상과 마산고 김경록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출발했다.
이윤상은 최고 142㎞의 포심 패스트볼과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반면 마산고 김경록은 1회부터 최고 149㎞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제구 난조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용마고의 뼈아픈 주루사로 한숨을 돌린 마산고가 2회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4번 고건우의 2루타와 김기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현민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마산고-용마고의 결승전에서 용마고 김창헌 선수가 3루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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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재훈의 볼넷 출루 이후, 김경록의 폭투와 보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1번 김창헌이 우익수 방면으로 기술적인 적시타를 밀어 쳐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마산고 김경록은 4회 들어 150㎞를 상회하는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연신 꽂아 넣으며 최고 구속 152㎞를 마크, 4회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용마고 또한 호투하던 이윤상을 내리고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한 2학년 좌완 안현석을 마운드에 올려 5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치열한 벤치 싸움을 벌였다.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마산고:용마고의 결승전에서 마산고 김지윤 선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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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1대 1의 균형은 5회말 용마고 공격에서 단숨에 무너졌다. 차은성의 사구로 시작된 2사 2루 상황, 마산고 벤치는 김창헌을 고의사구로 거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속 타자 노민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마산고의 허를 찔렀다.
마산고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8번 박준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무리하게 3루를 파고들던 주자가 아웃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승기를 굳힌 마산용마고는 8회말 김창헌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6대 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자이언츠와 파이낸셜뉴스,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마산고:용마고의 결승전에서 용마고 이승현 선수가 5회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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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는 선발 이윤상에 이어 안현석, 이원강, 문성빈이 물량 공세를 펼치며 마산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마산고는 비장의 카드로 아껴둔 에이스 이윤성을 마운드에 올려보지도 못한 채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결승전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투런포를 쏘아 올린 마산용마고 2학년 이승현에게 돌아갔다. 매 경기 꾸준한 타격으로 이번 대회 12타수 5안타로 맹활약한 용마고 주장 최민상은 투혼투지타격상을 품에 안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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