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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T와 레이스를 벌인 KIA도 적잖은 금액을 제안했지만, 강력한 의지 속에 레이스를 주도한 두산이 총액 80억 원(보장 78억 원)까지 판을 키우자 더 따라갈 수 없었다. 협상은 끝났고, 보상 선수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게 선택한 선수가 우완 영건인 홍민규(20)였다. 지난해 두산 마운드에서도 제법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을 받은 홍민규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하며 기대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갈수록 페이스가 처진 감은 있었지만 ‘고졸 신인’으로서 그만한 구위와 배짱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즌 20경기에서 33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라는 비교적 괜찮은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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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규는 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3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타자이자 외국인 타자인 샘 힐리어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허경민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공격적으로 던지며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결과와 별개로 코칭스태프에 상당한 인상을 남겼을 만한 투구였다. 1이닝 동안 투구 수도 12개로 경제적이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5㎞가 나오는 등 컨디션도 괜찮았다. 여기에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커맨드가 크게 흔들리는 않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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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규는 선발로도 대기가 가능하고, 불펜에서도 강한 구위를 보여줄 수 있는 자원이다. 당장 올해는 여러 가지 보직에서 활용이 가능한 퍼즐로 보인다. 현재 KIA는 장기적으로 젊은 선발 투수들이 더 필요하고, 양현종의 이닝 관리에 필요한 예비 선발 자원도 있어야 한다. 또한 2~3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롱릴리프 자원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민규는 이런 저런 조건에 다 들어맞는다.
사실 보상선수가 어떠한 ‘신화’를 쓰기는 쉽지 않다. 반짝거릴 때는 있어도, 궁극적으로 ‘대박’을 친 사례를 찾아보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홍민규는 이제 막 2년 차를 맞이하는 젊은 선수다. 구위도,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미래가 있다. 군 문제 해결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잘 육성한다면, 10년 뒤에는 손익계산서가 꽤 예쁘게 뽑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첫 출발이 좋은 만큼 이를 잘 이어 가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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