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7일 개막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 56명
금1·동1 종합 20위권 목표 열전
노르딕스키 김윤지 메달권 유력
컬링 백혜진·이용석 활약 기대
‘평창 영웅’ 신의현도 金 도전장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분산 개최 방식으로 열린다. 아이스하키는 밀라노 클러스터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는 테세로에서,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펼쳐진다.
대회 마스코트인 ‘밀로’(Milo)는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티나’(Tina)와 남매 담비로 선천적으로 한쪽 발이 없이 태어났지만, 꼬리를 이용해 걷는 법을 배운 캐릭터로 설정돼 패럴림픽이 보여줄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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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최연소 선수는 2007년생인 알파인스키의 박채이, 최고령 선수는 1962년생인 휠체어컬링의 방민자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기록한 종합 16위(금 1, 동 2)다. 다만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 베이징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김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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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의 메달 침묵을 깨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이번 대회에선 노르딕스키의 김윤지(BDH파라스)가 메달 사냥에 앞장선다. 김윤지는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은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이다. 생애 첫 패럴림픽 출전이지만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 국제무대에서 ‘스마일리’(Smiley)로 유명한 김윤지는 지난달 15일 끝난 2026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월드컵 여자 10㎞ 매스스타트 좌식 프리에서 정상에 올랐고 앞서 열린 2025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스키 월드컵 여자 좌식 10㎞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도 출전한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백혜진, 이용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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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 조(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메달 기대주다. 백혜진은 남편인 남봉광과 호흡을 맞추다 후배인 이용석과 새롭게 짝을 이루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팀을 꾸린 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남매 같은 ‘찰떡 호흡’으로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린다. 다만 이들은 5일 개막전 사전 경기로 열린 이탈리아와 예선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5-7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심기일전해 메달을 향해 더욱 힘차게 스톤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휠체어컬링 혼성팀 방민자-양희태-이현출-남봉광-차진호 조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휠체어컬링은 컬링 경기 규칙을 일부 변경해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한 종목으로,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발이 얼음에 닿지 않아야 하므로 모든 선수는 고정된 휠체어에서 스톤을 투구해야 한다. 투구는 손 또는 익스텐더 큐(Extender cue)라는 막대를 사용한다. 혼성경기인 믹스더블 외에도 4인조 경기에서도 각 팀에 무조건 최소한 한 명의 여자 선수를 포함해야 하는 것도 비장애인 컬링과 다른 특징이다.
크로스컨트리스키 신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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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 3개 중 2개를 혼자 따낸 ‘평창 영웅’ 신의현(BDH파라스)은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신의현은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스키 7.5㎞ 좌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의 역사를 썼고 15㎞ 좌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신의현은 베이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밀라노의 설원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훈장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알파인스키 최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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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각장애인으로 가이드 어은미와 호흡을 맞추는 알파인스키 최사라(현대이지웰)도 눈여겨봐야 할 카드다. 시각장애 부문 경기에선 선수와 가이드가 2인 1조로 함께 달리는 게 특징이다. 활강 종목 세계랭킹 3위에 빛나는 최사라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메달’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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