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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벙커에서 퍼터?” 리하오통의 파격 선택…결국 더블보기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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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8번홀 벙커에서 퍼터로 굴리려다 실패

    ‘퍼터 벙커샷→실패→분노’ 장면 SNS 확산

    김시우 공동 26위, 임성재 4오버파 흔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벙커에서 퍼터를 꺼낸 파격적인 선택은 결국 ‘자멸’로 돌아왔다.

    리하오통이 벙커에서 퍼터로 온그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더블보기를 기록한 뒤 모래를 걷어차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데일리

    리하오통(오른쪽)이 벙커에서 퍼터로 공을 굴린 뒤 그린에 올라가지 않자 발로 모래를 걷어차고 있다. (사진=PGA투어 중계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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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 18번홀. 리하오통이 티샷한 공은 약 306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깊게 박히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상황에서 리하오통은 웨지 대신 퍼터를 꺼내 들었다. 벙커에서 공을 띄우는 대신 굴려서 그대로 그린에 올리겠다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공은 모래를 빠져나오는 데 그쳤고 그린에 올라가지 못한 채 멈췄다. 생각했던 대로 샷이 되지 않자 리하오통은 벙커 안에서 발로 모래를 걷어차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네 번째 샷으로 다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홀 약 4.5m 거리에 멈췄다. 이후 두 번의 퍼트를 더 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로 홀을 마쳤다.

    ‘퍼터 벙커샷 → 실패 → 분노’로 이어진 이 장면은 이날 라운드를 상징하는 순간이 됐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과 영상 클립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해외 골프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홀에서 2타를 까먹은 리하오통은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6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72명이 출전해 2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와 10타 차 이내 또는 상위 50위까지만 본선에 진출한다.

    다니엘 버거(미국)가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공동 6위(4언더파 68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공동 18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월 국내에서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쳐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3개에 17번홀(파4)에선 2개의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면서 쿼드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적중률 61.11%에 홀당 퍼트 수 1.73개로 샷과 퍼트의 감이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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