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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최근 11경기 ‘1무10패’…류지현호, 한일전 ‘정면승부’서 ‘굴욕의 역사’를 끊어낼까[WBCX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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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한국 야구 대표팀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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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도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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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 전력은 분명 일본이 앞서지만, 그럼에도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한일전인만큼 한국도 총력전이다. 일본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2차전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것 외에도 일본을 상대로 최근 계속 무너져왔던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다시 회복한다는 중요한 목표가 걸려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안현민(KT)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일본이 자랑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정면 충돌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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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 도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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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은 일본이 우세

    3년전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에 걸맞게 초호화 멤버를 모았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스즈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가노 토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8명이나 포진했다.

    여기에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와 센트럴리그 MVP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WBSC 랭킹 4위인 한국은 이정후와 김혜성에 한국계 선수들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MLB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일본에 비해 적다. 고우석(디트로이트)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결국 대표팀의 주축은 국내파 선수들이다. 류현진(한화), 곽빈(두산), 김도영, 안현민, 박동원(LG) 등 신구가 잘 조화된,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힘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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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이 위트컴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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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1경기 ‘1무10패’, 굴욕의 역사를 벗어야 하는 한국, 하지만…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를 기준으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승리를 거둔 이후 일본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7-8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평가전 첫 경기 4-11 대패까지 무려 10연패를 당했다. 이후 평가전 2차전에서 9회 2사에 터진 김주원(NC)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간신히 7-7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11경기에서 1무10패의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지난달 오키나와 훈련까지 이번 WBC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위트컴과 존스, 더닝 등 3명의 한국계 선수를 합류시켜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위트컴과 존스는 5일 체코와 1차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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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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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고민도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우선 목표는 어디까지나 8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일본뿐 아니라 뒤이어 기다리는 대만(8일)과 호주(9일)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7일 오후에 열리는 일본전에 이어 8일 정오에 열리는 대만전은 휴식시간이 길지 않다는 부담이 있고, 호주는 대만과 체코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분명 베스트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전력을 쏟아부었다가는 대만전과 호주전에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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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가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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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 vs 기쿠치

    일본은 6일 열린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한 뒤 선발 투수로 기쿠치를 낸다고 밝혔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MLB) 7시즌 통산 48승 등 미국과 일본에서 도합 121승을 거뒀다. 2021년과 2025년에는 MLB 올스타에도 뽑혔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3㎞를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로, 주무기 슬라이더 역시 위력적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왼손 선발로 평가받았지만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아 이번 WBC가 일본 대표팀 데뷔 무대다.

    반면 한국은 고영표(KT)를 선발로 냈다. 당초 류현진이나 곽빈의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한국은 이들을 일본이 아닌 대만과 호주를 바라보고 변칙을 뒀다.

    그렇다고 고영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한일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은 아니다. 고영표는 2021년 도쿄 올림픽 한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적이 있다. 이번 WBC를 앞두고 가진 한신과 연습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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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2일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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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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