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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분산 개최? 러 복권 탓? 초썰렁 패럴림픽 개막식" 55개국 선수단中 29개국만 현장 참석, 웬일[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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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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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나(이탈리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의 백미 선수단 입장식에 참가국 55개국 중 29개국 선수단만이 현장 참석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고대 원형 경기장 '베로나 아레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움직이는 생명력(Life in Motion)'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개막식,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선수단 입장 행진에 총 55개 참가국 중 29개 국가패럴림픽 위원회(NPC) 선수들만이 직접 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IPC는 이날 개막식을 앞두고 "지난 8월, IPC는 각국 선수단장, IPC 선수위원회 및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회식 운영 방식을 결정했다"면서 "3곳의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베로나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하여, 현장 참석과 원격 참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각 NPC는 선수 2명, 경기 임원 2명을 개회식 현장에 파견하도록 권고했고, 각 NPC 선수들이 참여하여 선수촌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을 선수단 행진 중에 상영할 예정이다. 모든 NPC의 국기는 자원봉사자들이 운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로나 개막식 현장에는 29개 NPC 선수단만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절반 가까운 26개국 NPC는 이튿날 이른 아침인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6개 종목 중 4개 종목의 경기력 유지, 선수 보호 등을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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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C가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분산 개최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경기력 유지를 위한 선수 보호지만 러시아, 벨라루스의 복권 조치와도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불거지고 있다. IPC는 지난해 9월 서울 총회에서 양국의 회원 자격 회복을 결정하고, 자국 국기 및 국가 사용을 허용했다. IPC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개최 및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고, 2023년 9월 바레인 총회에서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할 수 없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조건부 출전을 승인했었다. IPC의 복권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이번 대회 자국 국기를 달고 알파인스키 2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2명, 스노보드 2명 등 총 6명, 벨라루스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러시아가 패럴림픽에 국가 자격 선수단을 파견하는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러시아, 벨라루스의 복권 조치에 유럽 각국의 보이콧 선언이 이어졌다. IPC는 정치적 이유로 개회식 불참 의사를 밝힌 NPC는 총 7개국,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라고 명시했다. 이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보이콧 의사를 밝힌 7개국 포함,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20개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선수단 등이 불참했다. 유럽에선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조지아. 그리스, 리히텐슈타인,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 14개국만 참석했다.

    이번 대회 선수 20명을 포함,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양오열 선수단장, 전선주 총감독(이천장애인선수촌장), 스노보드 이충민, 알파인스키 최연소 선수 박채이가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연맹 회장(BDH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흘간 열전을 이어간다. 전세계 55개국 611명의 선수들이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디피에메 일원에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7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베로나(이탈리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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